서울시는 자치구 종량제봉투의 위·변조 방지 및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강서구 등 4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종량제봉투 스마트관리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강서구에서 유통되는 쓰레기 종량제봉투에는 ‘위변조 방지 바코드’가 인쇄된다. 이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보면 사용하고 있는 종량제봉투의 정품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종량제봉투의 제작·유통 관리 책임이 있는 지자체도 전산화된 통합 관리 시스템을 통해 종량제봉투의 발주, 입·출고, 재고, 종량제봉투와 납부필증 판매 및 수거 추이 등 거래 내역과 재고량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청소행정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관리가 가능해진다.
종량제봉투 위변조 방지 2차원 바코드 인쇄 관리 시스템에 이어 음식물류 폐기물 납부필증·대형폐기물 수거 등 기존 시스템과 연계한 ‘폐기물류 종량제 통합 관리 운영시스템’을 구축한 ㈜제이엠테크(대표 최정애)에 따르면, 바코드 인쇄·관리로 종량제봉투의 불법 제작·유통을 사전에 방지하고, 규격별 봉투 판매량과 재고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적기에 제작과 발주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종량제봉투 판매소 현황과 위치, 대금 입금 여부, 재고량 등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판매소에서 규격별 종량제봉투 주문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제작과 유통 관리가 투명해지면서 위변조는 물론, 최근 문제시 되고 있는 온라인 중고거래 등을 통한 불법 유통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종량제봉투 전반에 대한 빅데이터 축적 및 통계자료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기도 하다.
서울시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강서구청 관계자는 “종량제봉투 재고 관리나 입고량 등을 대행업체에서 수기식으로 관리하고 있었는데,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입고할 때 바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적으로 시스템에 데이터가 연동되고, 그간 제작업체가 원거리에 위치해 있어 생산 현황 파악이 어려웠던 점도 빠르게 생산량 확인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