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마곡에서 잠실을 오가는 ‘(가칭)한강 리버버스’의 명칭을 공모를 통해 ‘한강버스’로 정하고, 정식 운항을 당초 올해 10월에서 내년 3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시범 운항을 통한 안전성 검증과 서비스 품질 확보, 운영상 미비점 보완 작업 등을 충분히 거쳐 정식 운항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은 “한강버스의 정식 운항 연기 결정은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정 의원은 지난 제323회 임시회 미래한강본부 업무보고에서 한강버스의 정식 운항 전 철저한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선박 공정 지연이 예상됨에 따라,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기 위한 배터리와 같은 주요 부품의 국산 고밀도 배터리 탑재를 강력히 요구했다.
정 의원은 “한강버스의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최근 저가형 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과 환경 보호를 고려해 한강버스 배터리는 신속하게 조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한강버스와 같은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의 도입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버스는 서울시가 작년 3월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총 7개 선착장을 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