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데메공원, 주차시설 확충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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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데메공원, 주차시설 확충이 꼭 필요합니다"
  • 동대문신문
  • 승인 2017.10.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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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안 구의원, '간데메공원 지하주차장 건설' 촉구
이의안 의원이 간데메공원에 대해 설명하며, 주변 주차난 해결에 공원 지하주차장 건설이 최적임을 설명하고 있다.

"50여 년 전 간데메공원 일대에 차는 구경하기도 힘들었죠. 그렇지만 지금은 달라요. 소득 수준이 높아진 현재 1가구 2대 차량 소지가 대부분인데,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하죠. 방법은 간데메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건설하는 겁니다"

1972년부터 답십리동으로 이사와 현재는 의원 활동을 하고 있는 동대문구의회 이의안 구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간데메공원을 지날 때면 주차난으로 항상 민원이 끊이지 않는 주민들 때문에 걱정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간데메공원 인근 한옥으로 이사와 현재도 답십리동에 거주하기에 이 의원은 이 일대 45년 역사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더욱 걱정이 큰 것이 사실.

본지는 간데메공원 주변에 넘쳐나는 주차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간데메공원 지하주차장 건설을 추진하고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이의안 의원을 만나 주차장 추진 경과와 의미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공원이 아닌 아파트가 추진 됐던 간데메공원
"간데메공원은 전매청 창고이자 해군병원이 있었던 곳이에요. 그런데 녹지공간이 부족한 동대문구에 답십리1동과 전농1동 주민들 휴식처로 만들어져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간데메공원이 공원으로 바뀐지 20여 년밖에 안됐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본 기자는 예전에 병원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의안 의원에게 처음 들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활용해 검색한 결과 간데메공원(답십리동 471)은 오래 전 전매청 담배 창고로 쓰이다가 6·25전쟁 전쟁으로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후방(한강 이남지역)에 1952년 11월 1일 제5해군병원으로 창설됐다는 기록을 발견했다. 당시에는 그저 창고였지만 전시로 부상자 치료를 위해 침대를 놓아 병원으로 개조해 사용됐으며, 이후 제5병원은 1954년 12월 30일 서울해군병원으로 개칭됐고, 1971년 1월 11일 국군수도통합병원 분원에 통합됐다.

아울러 언제까지 병원으로 사용됐다는 기록은 찾지 못했지만, 전매청 창고부지였던 이곳 4,600평은 1998년 현재의 간데메공원으로 바뀌었다. 당초 이 땅은 1994년 전매청 창고가 옮겨간 후 일부는 공터로 남아 있고 일부는 청량리경찰서(현 동대문경찰서)와 우체국이 가건물을 지어 사용하다 아파트 건설이 추진됐다. 하지만 주택가에 고층아파트가 건립되면 주거환경이 악화된다며 인근 주민들이 반대해 왔다.

이후 서울시는 1996년 건설교통부 토지였던 이곳을 구입해 1998년 7월 18일 현재에 간데메공원으로 조성한 것. 한편 당시 이곳에 간데메공원이 아닌 아파트로 건립됐다면 현재와 같은 주민 휴식공간은 꿈꾸지 못했을 것으로 보였지만, 지금과 같은 주차난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간데메공원 지하주차장 추진
이의안 의원은 최적의 주민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간데메공원 주변에 대한 환경개선이 절실하다고 구의원이 되기 전부터 주장했었다.

이 의원은 "넘쳐나는 자가용 때문에 공원은 평화롭지만 공원 주변 골목에는 언제나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며 "간데메공원이 더욱 공원다운 공원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주차장 민원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의안 구의원은 김인호 시의원과 간데메공원 지하주차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 김인호 의원은 용역을 실시해 편익비용비(B/C) 1.0 이상이라는 경제적 타당 분석 결과를 받았다.

이 결과에 의하면 간데메공원 주변 주차 수급률은 81.4%로 서울시 123.1%, 동대문구 132.0%보다도 현저히 낮다. 또한 ▲주간 합법주차 107대, 불법주차 262대 ▲야간 합법주차 106대, 불법주차 303대 등으로 주·야간 모두 합법주차보다 불법주차가 많은 곳이라는 것.

아울러 주민설문 조사 결과 주차장 공급이 많이 부족하다는 답변이 50.0%, 조금부족하다는 답변이 32.9% 등으로 대다수에 주민이 주차 부족을 호소하고 있으며, 주차장이 생기면 62.1%가 이용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 지하1층 154면 건설에 78억여 원 예산

용역 결과는 간데메공원 지하주차장 건축까지 따져보았다.
간데메공원 15,180㎡ 중 지하주차장으로 만들 수 있는 공간 5,083.92㎡로 지하1층 154면을 건설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 사업비는 78억 4,500만원(공사비 74억 6,000만원, 설계비 3억 8,500만원)으로 관내 공영주차장 1면 평균설치비 1억원 보다도 훨씬 저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의안 의원은 "보통 서울시내 공영주차장 건설은 토지 구입비가 대부분이라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데 간데메공원은 토지 구입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며 "장안동 근린공원과 같이 지하는 공영주차장으로 만들고 지상은 지금과 같은 공원으로 그대로 사용한다면 이 지역 주차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區, '市비'로 건설 추진

용역결과로는 지금 당장 간데메공원에 지하주차장을 만들어도 손색이 없지만 문제는 예산이다.

통상 주차장 건설시 시비 60%(47억 700만원), 구비 40%(31억 3,800만원)가 소요된다. 하지만 구는 40%의 예산확보도 힘든 실정. 이에 구 관계자는 "현재 간데메공원은 서울특별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가 관리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전액 부담해 추진할 수 있게 하고 있다"며 "공영주차장 건립이 필요한 지역임에는 공감한다. 주변여건 변화와 예산확보가 가능한 범위에서 장기적으로 주차장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의안 의원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이곳에 주차장 건립은 시급한 문제"라며 "주차난으로 고민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하루 빨리 간데메공원 지하주차장이 건립될 수 있게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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