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비도 많이 오고 폭염과 열대야로 역대 최고의 기온을 갱신하고 있다. 팔월 중순 오후 2시경, 단체복 전문 프로모션 회사인 와이에이치컴패니 본사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 서울숲SKV1타워를 방문했다.(공장은 강북구 번동 소재)
이번 14호로 인터뷰한 여성기업인 최연희 대표와는 시중 진솔하고 활발한 분위기로 1시간여 진행했다.
Q. 먼저 대표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와이에이치컴패니의 대표 최연희입니다.
YH는 저 이름의 약자이고, 의류 봉제 생산과 단체복 쇼핑몰 "단짱"을 운영하며, 맞춤형 단체 의류, 굿즈를 제공하고 있어요.
현재, 경기도 김포시에 거주하고 있구요. 서울시 성수동과 성북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유년에서 10대까지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의류 봉제 공장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미싱과 아이롱 소리,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음악이 친숙했고 옷을 좋아하게 되었으며 자연스럽게 의류 제작 과정을 익히며 자랐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제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부모님께서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생산만으로는 성공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만든 제품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강한 목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여고 졸업 후, 스무 살부터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유통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동대문에서 의류를 판매하며, 대봉(동대문 용어)을 들고 오토바이를 타며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요구를 체험했습니다.
이 시기는 동대문 시장이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일본 바이어가 동대문시장을 방문해 대량제품 구매가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마켓으로 성장하는 시기였습니다.
이때, 일본은 저에게 새로운 가능성의 땅으로 보였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결심하고 2002년부터 2년간 일본 동경으로 가서 일본어를 공부했습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2006년까지 일본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며 의류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영업 능력을 키웠습니다.
이때의 경험은 단순한 기술 이상의 것을 가르쳐주었고, 그 해 동대문 도매매장을 오픈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벽시장 '유어스'에서 여성캐주얼을 판매하며, 시장과 고객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로레알그룹에 인수된 6000억의 대박 신화를 터트린 “스타일난다"도 당시 저의 고객이었습니다.
그러나 2년간 동대문에서 매일 신상품을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재고 부담은 고민거리를 안겨주었습니다. 단순한 판매를 넘어 진정한 가치와 품질을 담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이후, 수년 동안은 의류/가죽을 해외로 수출하는 기업, 일본으로 미시의류를 수출하는 기업에서 직장생활을 좀 더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이 운영하던 공장에 단체복 주문이 들어오면서 인터넷 판매 방법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였고, 마침내 단체 의류 쇼핑몰 "단짱"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Q. 와이에이치컴패니 소개 및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와이에이치컴패니는 2016년에 설립하고, 의류 봉제 생산과 단체복 자사 쇼핑몰 "단짱"을 런칭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단체 의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본사 인력은 3명이고 공장 생산인력은 객공 위주로 20여 명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장의 하루 생산 규모는 점퍼 500장 가능하고 금년도 매출은 10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와이에이치컴패니는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원단 선택부터 생산, 출고까지 모든 과정에서 제품의 질과 서비스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생산을 위해 발로 뛰며 최선을 다한 결과,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과의 신뢰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애플프리스비 △신세계 이마트 고교야구단 △(주)마플코퍼레이션 △카스 △쿠팡플레이 △곱분이곱창 △LCK굿즈 △연예인 굿즈 △아마존코리아 △초록어린이재단 △제주국제학교와 같은 대기업 및 공공기관은 물론, 초중고 및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에게 맞춤 단체 의류를 제공해왔습니다.
고객과의 지속적 소통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로 인해 기업체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었고,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며 순조롭게 나아가던 중, "코로나19"라는 초유의 팬데믹이 발생하여 단체복 특성상 모임이 금지되면서 큰 타격을 받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본어를 활용해 일본 의류 제작 기업들을 찾아가 당사를 소개했습니다. 노력한 결과 계약을 맺게 되었고, 덕분에 코로나 시대에도 마이너스 없이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배운 것과 쌓아온 경험이 빛을 발하던 순간이었습니다. 저의 신조는 '일단 부딪혀보고 실행해보자'라는 것이며, '사람이 하는 일은 안될 것이 없다'라는 철학은 지금까지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일본 의류 유통 경험을 통해 저는 또 한 번 성장에 대한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B2B로 만든 제품을 단순히 유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유통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자사의 강점을 살려 의류 자체 제작을 최대한 활용하여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사업 확장을 준비 중입니다.
Q. 와이에치컴패니를 자랑해주세요?
“저희 회사는 다양한 의류 품목을 다룰 수 있는 최신 미싱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능숙하게 다루는 숙련된 공장 가족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의 부모님은 50년 경력을 자랑하는 기술 장인이십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 덕분에, 난이도 높은 의류 작업도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다른 곳에서 제작하기 어려운 옷을 의뢰하려는 디자이너나 기업들이 입소문을 통해 저희를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의뢰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실제 제작물에서 최고 품질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제작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기대하는 바를 초과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을 회사의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와이에이치컴패니는 사람과의 관계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작은 주문 하나에도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며,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면 반갑고 친절하게 응대해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저는 맨손으로 시작한 이 사업을 꾸준히 성장시켜 왔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면서, 회사의 비전을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전국 대학교 과잠(학과 점퍼), 초중고 학생복, 관공서, 대기업, 소기업, 소상공인, 개인 고객 등 많은 고객과 끊임업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 번 거래한 고객들은 저희와 두터운 신뢰 관계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고객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며, '메이드인 코리아'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자 합니다.”
Q. 와이에이치컴패니의 인재상은요?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이해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존중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인재를 찾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관이 회사의 성장과 고객 만족에 큰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항상 진실을 말하는 정직한 인재,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과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책임감 있는 인재가 당사에 적합합니다. 우리는 실질적인 업무 역량과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가진 분이라면, 저희와 함께 큰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인재들이 회사의 비전과 함께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도에는 인터넷쇼핑몰 전담 인력을 추가 모집할 계획입니다.
Q. 대표님 취미, 특기는 무엇인지요?
“취미는 차 안에서 음악을 듣고 큰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입니다.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는 저의 힘든 일상을 잊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밝은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소중한 낙입니다.
또한, 제 특기는 요리이고 그중 감자탕을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사람을 좋아해서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는 것을 즐깁니다. 집으로 사람들을 초대해 제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 큰 만족감을 느낍니다. 요리는 저에게 단순한 취미를 넘어 특별한 기쁨을 안겨주는 활동입니다.
틈날 때마다 하는 일상은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희열을 느낍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성동구에 바라는 점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성동구는 다양한 기업이 모여 있는 활력 넘치는 지역입니다.
저는 성동구가 더욱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주기를 바랍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와 지원이 강화된다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회사정보>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8길 5, 서울숲 skv1타워 1201호
전화번호 : 070-8840-8636
홈페이지 : https://danzzang.com/
대담 : 이지훈 성동신문 기업전문기자
(프라임경영기술(주) 대표/경영지도사)
사진 : 전두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