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관내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역량 있는 청소년·청년 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내달 6일까지 ‘문화진흥기금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양천구 거주 9세 이상 39세 이하 청소년 및 청년 예술인이다. 모집 분야는 국제 문화예술 교류사업 및 국제대회 참가 지원, 국내 대회 참가 지원, 문화예술 창작활동 및 공연·전시 개최 등 3개 분야다.
구는 문화 소외계층에 공연·전시 관람을 지원하는 직접 수행 사업 외에 문화 예술인(개인·단체별) 활동 지원을 위한 공모사업에 기금을 활용키로 하고, 올해 처음 공모사업을 시작했다. 청소년, 청년, 시니어, 장애인, 어르신 문화예술교육 등 5개 분야 27개 팀에 6천5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자 중 한 명인 조예은(15) 학생은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가부키 증후군’을 가진 청소년으로, 이번 지원을 통해 국내 유수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조 양은 “다양한 대회에 출전함으로써 무대 공포증을 이겨내고 프로 피아니스트로 성장해, 연주회를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구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미술·서예활동과 전시회를 지원하는 시니어 미술활동 특화사업, 어르신들의 삶의 철학에 대한 인터뷰를 담은 에세이 발간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해 예비 예술인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추가 공모에 신청을 원하는 개인이나 팀은 양천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구청 문화체육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지원으로 재능과 열정은 있지만 금전적인 제약으로 한계에 부딪혔던 예비 예술인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예술인의 창의성과 역량을 높이고, 구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