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 수정가결
김포공항 고도제한 등으로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양천구 신월7동 일대가 최고 15층, 2천890가구의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열린 ‘2024년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신월7동 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심의를 통해 기존 2종(7층)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용적률 253.4% 이하, 최고 15층 이하, 총 2천890가구(임대주택 526가구 포함)의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은 다양한 주거 수요를 고려해 중대형 평형을 포함해 사회적 혼합배치(소셜믹스) 방식으로 구성된다.
당초 이곳은 인근에 김포공항이 위치해 11~12층 수준으로 개발이 가능했지만 서울시와 양천구, 한국공항공사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의 높이 제한을 해발고도 57.86m에서 66.49m로 완화, 최고 15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기존 도시 조직을 존중하되, 늘어나는 세대수를 고려해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계획(지양로, 남부순환로 70길)을 수립해 추후 교통 동선을 고려한 토지이용계획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들어설 목동선 신설 역사(오솔길실버공원역)를 고려해 남부순환로변 일부 제3종일반주거지역 획지에 주거상업복합타운을 계획했다.
활용도가 낮아 방치돼 있던 기존 곰달래공원은 신규 공원과 연계해 늘리고, 구역에 연접한 오솔길공원과 곰달래공원을 연결하는 보행녹지축을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