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대로 상부공원화, 공법 선정 안전성 검증으로 1년간 허송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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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대로 상부공원화, 공법 선정 안전성 검증으로 1년간 허송세월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4.09.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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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병원 사거리~목동 청소년수련관 삼거리 구간 착공도 못해
김혜지 시의원 “공정 추가로 공사비·안전성·공사기간 지연 우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이 지난 4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업무보고에서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사업 중 홍익병원 사거리에서 청소년수련관 삼거리까지 구간이 안전성 검토로 지연되는 것을 지적하며 안전하고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총예산 4천억 원을 들여 7.6에 이르는 국회대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서울광장 8배 크기의 공원을 만드는 이른바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을 지난 2020년 발표해 추진 중이다. 현재의 국회대로 U타입 지하도로 밑으로 지하차도를 만들고, 기존의 U타입 지하도로는 흙으로 덮어 상부를 공원화하는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김혜지 시의원(오른쪽)이 도시기반시설본부 업무보고에서 질의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김혜지 시의원(오른쪽)이 도시기반시설본부 업무보고에서 질의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지만, 양천구 홍익병원 사거리부터 목동 청소년수련관 삼거리까지는 920m 구간은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이곳에 대형 강관을 압입하고 지하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작년 7월 여러 공법 중에서 현재의 공법을 선정했다. 도로 위에 1,200여 개의 구멍을 내고, H자 모양의 ‘H 파일철강을 말뚝처럼 꽂아넣는 이른바 ‘H파일 말뚝 기초 공법이다.

김혜지 의원은 당시에도 선정된 공법에 대한 논란이 많았으며, 1년이 지난 지금도 공법에 대한 안전성 검토 및 보강으로 착공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U타입 지하차도 때문에 단절된 강서구와 양천구의 연결을 기다리는 주민들에게는 희망고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건설 공법을 선정하면서 서울시가 구조적 안전성 검증 없이 개념 상태의 공법을 선정해 추가적인 안전성 검증으로 공사 기간이 지연되고 있고, 토목학회에 안전성 검증을 위한 추가 세금도 투입되고 있다서울시 행정이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당초 선정한 공법에 ‘H파일 박기공정 추가로 공사비 증액이 예상되고, 해당 구간의 착공 시기도 불명확한 상태다.

이에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법 선정 절차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으며, 다만 복잡한 땅 속에 구조물을 만드는 공사로 지장물, 토질 상태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하순 학회의 결과가 나오면 빠른 시간 내에 진행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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