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溫)데이 연탄배달 강북구 훈훈함 더해
상태바
온(溫)데이 연탄배달 강북구 훈훈함 더해
  • 동북일보 최헌규 기자
  • 승인 2016.11.22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산아카데미총동문회, 4800장 후원

엄마와 딸이, 형과 동생이, 경찰관과 자원봉사자가 연탄 릴레이에 함께 동참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많은 이들이 참여하면 할수록 연탄은 더 빠르게 연탄 창고에 들어찼다.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연탄 배달에 함께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 박겸수 구청장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탄을 나르고 있다

지난 19일 토요일 이름 아침부터 강북구 곳곳에서는 따뜻함이 넘쳐흘렀다. ‘2016년 희망강북 온(溫)데이’라는 사업 명에 걸맞게 많은 단체들이 강북구의 온도를 높여 놨다.

이날 삼양동의 14세대와 수유도 6세대 등 총 20세대에 세대 당 200~300장 씩 모두 4,800장의 연탄이 배달됐다. 

이번 강북구지역사회복지실무협의체(위원장 박용옥)가 주최하고 다산아카데미총동문회(회장 김상언)에서 바자회를 통해서 얻은 수익금 중 연탄 4800장에 달하는 비용 280만 원을 후원했다. 

강북구 복지정책과와 강북경찰서 시민경찰대, 강북소방서, 강북구새마을지회(삼양동분회, 수유1동분회), 삼양동장(삼양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수유1동장(수유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다산아카데미총동문회, 강북구자원봉사연합회, 좋은사람청소년운동본부,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 늘사랑봉사단 등 많은 단체에서는 자원봉사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그중에는 부모를 따라 나선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골목이 좁아 진입이 어려운 곳은 릴레이 형식으로, 또 리어카 접근이 가능한 곳은 리어카에 연탄을 실어 날랐다. 리어카 접근이 어려운 곳은 봉사자들이 연탄을 직접 들고 나르며 차곡차곡 연탄을, 정을 쌓아나갔다.

자원봉사의 손길이 닿지 않게 되면 이런 지역은 연탄을 구입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접근이 어렵다고. 연탄을 지원 받은 한 주민은 “직접 구입할 경우에는 배달비가 상당해 200장 가격에 100장 밖에 구입하지 못한다”며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힘은 들지만 무척 뿌듯하다”며 “(연탄을 받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 약간 아쉬운 마음”이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대상지들은 대부분 북한산국립공원에 인접해 동절기 교통접근이 불가능하고 구입이 어려운 급경사 주거지로 연탄사용 세대가 밀집되어 있어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오늘은 날씨도 정말 따뜻하다.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여러분들의 마음이 강북구의 온도를 높힌 것 같다”며 ”여러분들의 봉사가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더욱 힘이 될 수 있도록 강북구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상언 회장은 “비록 작은 물질이었지만 저희들 마음과 정성이 담긴 만큼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목적 없는 순수한 봉사는 장차 지역을 위한 큰 울림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탄배달 봉사에 힘을 보탠 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