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법>강원래·김송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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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법>강원래·김송 부부
  • 강서양천신문 강혜미 기자
  • 승인 2017.12.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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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배려로 행복도 두배!

연예계 잉꼬부부는 여럿 있지만 최근 ‘핫’하게 떠오르는 부부가 있다. 바로 강원래-김송 부부다. 시험관 아기를 8번 만에 성공해서 얻은 귀한 아들 강 선(4) 덕분이다. 아이가 생긴 후로 집안에서는 웃음소리가 멈출 줄 모르고, 부부애도 각별해졌다.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붕어빵 같은 세 가족의 행복한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한다.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가정, 강원래-김송의 러브하우스에 찾아가봤다.

 

인고의 시간 후 찾아 온 행복

아파트 창문 아래로 올림픽대로와 강변대로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외출할 때 어느 길이 막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편하단다. 몇 년 전 이사를 왔는데, 휠체어를 위해 문도 넓히고 문턱도 없앤 맞춤형 보금자리였다. 거실 한쪽 벽에는 인형과 로봇 등 아이의 장난감으로 가득하다.

“선이가 이제는 TV에 나오는 걸 좋아해요. MBN ‘한지붕 네 가족’에 함께 출연 중인데, 아이가 특별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 같아요. 촬영이라기보다 자연에서 형, 누나들과 함께 뛰어노는 것이 의미가 크지요. 요즘엔 아빠가 라디오 하는 방송국에도 가보고 싶어 하고 부쩍 관심 영역이 넓어졌어요.”

‘선’이라는 이름은 하와이에서 일몰을 보고 강원래가 즉석에서 지었다고. 태양(SUN)이라는 의미도 되고, 아들(SON)이라는 의미도 될뿐더러 한자로 ‘베풀다(宣)’의 좋은 의미도 갖고 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강원래를 극진히 보살피며 자타공인 ‘애부가’였던 김 송은 아이가 생긴 이후로는 ‘현모양처’가 됐다. ‘엄마 껌딱지’인 아들 돌보기도 바쁠 텐데, 그만큼 남편에게 소홀해진 것이 미안해 매일 정성스레 도시락을 싸준단다. 라디오 방송을 위해 매일 점심을 사먹는 남편이 안쓰러운 마음에서였다. 화목한 가정의 비결을 물으니 예상대로 ‘선이 때문’이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모든 가정들이 그럴 거예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죠. 아이가 생긴 후에는 모든 것이 변했어요. 남편과 대화도 많아지고요.”

육아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을 때는 어떻게 합의점을 찾느냐는 질문에 강원래는 “그런 적이 없다. 애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한다”며 애처가다운 답변을 한다.

 

가족 건강이 행복의 중심

선이가 가지고 놀던 로봇의 팔이 부러져 울상을 지으려고 하자 강원래가 바로 휠체어를 밀고 안방으로 들어갔다가 금세 나온다. 본드를 붙여 뚝딱 고쳐준 것이다. 멀쩡해진 로봇을 받은 선이가 활짝 웃었다.

가족 건강을 위해 따로 신경 쓰는 부분이 있냐고 묻자, 강원래는 “송이는 영양제 신봉자다. 약이 너무 많아 약국해도 될 정도”라며 놀린다.

애연가였던 강원래는 과거 중환자실에 1년 가까이 누워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된 후 저절로 금연을 하게 됐다. 당시엔 담배를 찾을 여력도 없었다.

“오랜 시간 병원에 누워 있기도 했고 사실 딱히 어디 아프지 않으면 병원을 가야 다는 생각이 잘 안 들어요. 가끔은 ‘내 배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막연한 걱정이 들기도 하죠. 저처럼 딱히 아프지 않으면 병원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못하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과거 건강검진에서 폐활량이 좋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단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이들이 흔히 겪는 증세 중 하나다. 꾸준한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장애인 재활의 끝은 결국 ‘일’이에요. 사람은 일이 있어야 하고 움직여야 하죠. 가만히 있으면 지치고 우울해지기 쉬워요. 가능한 바쁘게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가끔 스케줄이 많을 때는 어지러울 때도 있어요. 그럴 땐 ‘건강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해봐야 겠다’ 싶은 마음이 들죠.”

많이 움직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는 강원래는 새로운 도전을 구상중이다. 재작년 장애인인권영화제에 영화를 출품했는데 내년에 다시 한 번 도전할 계획이다. 또한 머지않아 가슴 따뜻한 뮤지컬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있다. 가수이자 남편이자 아빠인 강원래의 새로운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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