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서 맞이하는 봄이 오는 소리
상태바
한옥에서 맞이하는 봄이 오는 소리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8.02.01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로구, 종로문화재단 「2018 상촌재 입춘행사」 진행

봄을 알리는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에 행해지던 풍습 그대로다양한 참여 프로그램 운영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접수하면 체험비 할인 혜택

‘2018 상촌재 입춘행사’ 포스터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종로문화재단은 2월 3일(토)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상촌재(자하문로 17길 12-110)에서 「2018 상촌재 입춘행사」 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24절기 중 하나로 봄소식을 알리는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을 맞이해 마련됐으며, 올해 입춘은 행사 다음날인 2월 4일(일)이다.

상촌재 입춘행사는 ▲입춘첩 붙이기 ▲온기 가득한 화롯불놀이 ▲따뜻한 방바닥에서 전통놀이 한판으로 구성했다.

봄맞이 첫 번째 행사인 ‘입춘첩 붙이기’는 서예가 선생님을 모셔 상촌재 대문에 입춘첩을 붙이고, 직접 각 가정의 문에 붙일 수 있는 입춘첩도 받아갈 수 있는 시간이다. 현장접수 체험비는 2,000원이다.

예부터 대문은 집안과 밖을 구분하는 경계로 길흉화복을 부르거나 막는 중요한 장소였다. 따라서 우리 조상들은 입춘날 집안의 가장 큰 문인 대문에 좋은 글귀를 써서 붙이며(입춘첩) 집안의 길흉을 막고 화복을 빌었다.

봄맞이 두 번째 행사인 ‘온기 가득한 화롯불놀이’는 봄소식을 알리는 대표적인 봄나물 ‘쑥’으로 떡을 해먹던 입춘떡의 풍습을 이어 상촌재 마당의 따스한 화로에 모여 쑥가래떡과 군밤을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기회다. 현장접수 체험비는 쑥가래떡과 군밤 한 봉지에 각각 2,000원이다.

봄맞이 세 번째 행사인 ‘따뜻한 방바닥에서 전통놀이 한 판’은 봄을 시샘하는 동장군의 입김을 피해 따스한 상촌재 안방에서 여러 가지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현장접수 체험비는 2,000원이다.

공기놀이, 고누놀이, 쌍륙놀이 등 흔히 경험할 수 없었던 전통 놀이들을 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예정이며, 야외에서는 투호놀이도 진행한다.

*고누놀이 : 땅바닥이나 사방 30cm쯤 되는 널판에 여러 가지 모양의 판을 그리고 돌·나뭇가지· 풀잎 등을 말로 삼아 승부를 결정짓는 놀이

*쌍륙놀이 : 두 사람이 두는 장기 비슷한 놀이로, 빨랫방망이 모양의 ‘말’이라고 하는 흑백 알 15개씩을 가지고 둔다. 대국 시작 전에 말들을 제 위치에 놓은 다음 주사위를 던져 말들을 움직인다.

행사 프로그램은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체험할 수 있으며, 전화나 종로 문화재단 홈페이지(www.jfac.or.kr)를 통해 사전신청하면 봄맞이 프로그램 모두를 할인된 가격인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예부터 내려오던 입춘의 다양한 풍습을 만나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