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학교' 그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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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학교' 그게 뭐지?
  • 광진투데이
  • 승인 2018.03.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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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미/시니어일과삶연구소 소장
조연미/시니어일과삶연구소 소장

2020년에 광진구에 '50플러스 캠퍼스'가 생긴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아, '50플러스 캠퍼스'가 무엇인지는 들어보셨나요? 아마도 많은 분들에게 '50플러스'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세상이 변하며 우리는 많은 새로운 것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며 또다른 변화가 생겨나지요.

'50플러스 캠퍼스'는 서울시 50플러스 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50대 이후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공부를 시켜주는 '어른들의 학교'입니다. '어른들의 학교' 이 또한 낮선 개념입니다. 어른이면 알 것은 다 알텐데 뭘 공부하는거지?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되면, 정말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요?'
저도 그렇게 알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살아가며 어른이 된다고 모든 것을 아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세상의 변화가 급격해지면서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모르는 것이 많아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른으로서 체면도 서지 않고, 어디 마땅히 물어볼 곳도 없어 어른들의 삶이 참 답답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거기다 여기저기 '100세시대'라는 말들이 들려오고, 앞으로 살아갈 긴 시간이 막막하게만 느껴지는 것이 비단 저만의 경우는 아닐 것입니다.

길어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걸까? 막막해진 어른들은 우선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전국의 산들은 나이든 등산객들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건강만 지키며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무엇인가를 해야하는데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알고 있던' 지식으로는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100세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어른들을 위한 학교가 바로 '50플러스 캠퍼스'입니다.

50대 이후, 인생2막을 설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보와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공간인거죠. 서울시에는 이미 남부, 서부, 중부 3개의 캠퍼스가 만들어졌고, 다행스럽게도 광진구에  또 하나의 캠퍼스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정보'와 '만남'은 새로운 길을 열어줍니다. 인생1막의 무대에서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50대 이후의 사람들이,  이제는 자신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재능을 꽃피우고, 자신의 재능을 통해 누군가를 돕고, 자신의 가족만이 아닌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생겨난다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리고, 그런 공간이 광진구에 생겨난다는 것은 광진구의 큰 행운임에 분명합니다. 광진 '50플러스캠퍼스'가 100세시대 행복한 광진을 만드는 뜨거운 '심장'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해 봅니다. 인생2막의 삶이 꽃 피어나는, 봄날의 무대를 생생하게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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