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으로 주택 화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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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으로 주택 화재 발생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8.04.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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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소방 “멀티탭끼리 연결·낡은 제품 사용 위험”

지난 1일 목동의 한 주택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양천소방서에 따르면 가족들이 외출 후 귀가해 보니 작은 방에서 불이 난 흔적이 발견돼 119에 신고했고, 현장조사 결과 밀폐된 환경에서 산소 부족으로 불이 자연 소멸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양천소방서 정영갑 지휘팀장의 현장 지휘로 황영대·탁성철 화재조사관이 1차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가전제품, 전원선 등의 현장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어 2차 정밀감식이 실시됐고, 그 결과 오래된 저용량 멀티탭 전선에서 피복의 절연이 파괴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화재가 난 이 집의 경우 벽 콘센트에 저용량의 3구 멀티탭을 설치해 전기장판, 토스터기, 전기주전자 등의 소비전력이 큰 전기제품을 쓰고, 다시 2구 콘센트를 이어 전기제품을 연결해 쓰는 문어발식 콘센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황영대 화재조사관은 “이러한 과부하, 과전류의 사용은 전기화재 위험이 매우 높다”며 “전기코드를 묶거나 멀티탭끼리 연결해 사용하지 말고, 오래된 멀티탭은 주기적으로 교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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