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국토교통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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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국토교통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 선정
  • 동대문신문
  • 승인 2024.07.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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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재구조화 계획' 수립, 내년 상반기 첫 구역 지정
청량리역 발전구상(안) 모습.
청량리역 발전구상(안) 모습.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지난 1일 청량리역을 비롯해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 16곳을 선정했다.

공간혁신구역은 허용되는 건축물의 용도와 건폐율·용적률 등 규제가 완화되는 도시계획 특례구역으로 다양한 기능을 복합해 도심의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수 있다. 도시계획 특례구역은 3개로 나눠 각각 도시혁신구역: 용도·밀도 제약 없이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한 구역(White Zone) 복합용도구역: 용도 제약 없이 다양한 시설 설치가 가능한 구역 도시·군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 도시 기반시설 부지의 용도, 밀도 제한(2배 이내) 완화 등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새롭게 도입되는 공간혁신구역의 선도적 적용 사례 발굴을 위해 2차례(1차 국공유지 중심 38, 2차 교통거점 민간부지 포함 18)의 지자체 공모를 통해 56곳을 접수했으며,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16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특히, 기존 도심 내에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잠재력, 부지 확보 가능성, 지자체의 추진 의지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이번에 선정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는 인구 밀집 및 산업·경제활동 중심지로 성장이 예상되는 교통거점: 서울 양재역, 서울 김포공항역, 서울 청량리역, 양주 덕정역, 광명 KTX, 의정부 역전근린공원 도시 확장,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기존 시설의 이전이 필요한 곳이나, 산업구조 변화 등을 반영하여 새로운 기능 조성이 필요한 지역: 서울 독산공군부대, 부산 영도구 청학동 일원, 인천 인천역, 청주 교직원공제회, 상주시청 부지, 양산 부산대 양산캠퍼스 기반시설을 복합 활용하거나, 민간의 창의적 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지역: 부산 금사산업혁신플랫폼, 대전 반석역 환승주차장, 울산 언양 임시버스터미널, 통영 신아조선소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관할 지자체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담은 공간재구조화계획을 수립하고, 공간 재구조화 계획 입안(·)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구역지정 타당성)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구체적 개발계획) 등을 법정절차를 거쳐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의 공간재구조화계획, 사업시행자와의 공공기여 협상 등 구역 지정을 위한 후속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컨설팅, 공공기여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후보지는 현 시점에서의 필요성,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것이며, 이번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향후에 지자체에서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을 거쳐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더불어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이번 청량리역이 국토교통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로 선정됨에 따라,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해 청량리역 일대를 크게 변화(청량개벽)시킬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해 구도심인 청량리 일대를 창의적이고 복합적인 공간으로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는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담은 '공간 재구조화 계획'을 수립해, 법정절차를 거쳐 공간혁신구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정진훈 도시정책과장은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공간혁신구역 지정의 첫발을 내딛었다는 의미가 있다""지자체가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 사업시행자 선정, 개발사업 인·허가 등 앞으로의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필형 구청장은 "공간혁신구역 후보지 선정은 청량리역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청량개벽'의 첫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청량리역 일대를 교통·상업·문화·업무의 요충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서울시,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8월 한국철도공사 대전 본사를 방문해 청량리역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특히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올해 1월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과 면담에서 청량리 고밀도 복합개발에 국토교통부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청량리를 서울 동북권 중심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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