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담벼락에 생기를” 대일고 벽화동아리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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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담벼락에 생기를” 대일고 벽화동아리 ‘담아’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8.08.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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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오류1동서 한 달간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펼쳐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대일고등학교(교장 이자욱)의 벽화동아리 ‘담아’ 학생들이 지난 7월 중순부터 한 달간 구로구 오류1동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마을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일고 학생들로 구성된 ‘담아’는 벽화, 조형물, 설치미술 등의 공공미술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겠다는 목적으로 결성된 교내 신생 동아리다.

이들은 이러한 공공미술에 대해 연구하며 작품이 대중에 공감할 수 있는 것인지, 해당 공간에 적합한지, 형태와 색, 재료 선정 등이 바람직한지 등에 대해 판단하고 비평하며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른다. 또 단조로운 주변 환경에 아름다운 작품을 결합함으로써 공간 및 지역사회에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디어 도출에서부터 제작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전 과정에서 서로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며 배려와 협동심을 길렀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이승우 학생(고1)은 “마을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이미지로 행복, 소통, 화합 등을 떠올렸다”며 “작품을 보는 주민들이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자연, 가족의 모습을 벽화로 나타내고자 했다”고 작품의 의도를 전했다.

유 빈 학생(고1)은 “마을을 나타낼 수 있는 글귀를 부드럽게 전달하기 위해 캘리그라피로 표현했다”면서 “주민들이 벽화를 보고 하루의 위안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 역시 학생들의 노력에 크게 호응하며 간식을 전달하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벽화동아리 ‘담아’의 김희선 지도교사는 “이번 벽화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삶의 보람을 몸소 체험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공동체 의식 함양의 기회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즐겁게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한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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