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송 강서구청장, 건폐장 관내 이전 ‘절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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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송 강서구청장, 건폐장 관내 이전 ‘절대 반대’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기자
  • 승인 2019.04.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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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지역 반발·구민갈등 우려, 관외 이전이 최선” 주장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방화 건폐장)의 강서구 내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 구청장은 17일 열린 제263회 강서구의회 임시회에서 구정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방화 건폐장으로 인해 비산먼지와 소음, 교통 불편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무 데나 막 옮길 수 없는 일이고, 강서구로 옮기는 건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2016년 9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실시한 ‘방화건폐집적구역 대체지 검토 및 환경성 제고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대체지로 1·2순위에 강서구 외곽 2곳과 3순위 강동구 1곳을 선정하고,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힐 경우 경기도와 인천시 등에 더 적합한 곳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시는 지하철 5호선 방화차량기지 이전과 연계방안을 검토하며 용역기간을 연장했다.

해당 용역 결과에 강서구는 방화 건폐장을 관내로 이전하는 것보다는 관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이 최적의 해답이라 판단하고, 건폐장과 5호선 방화차량기지의 일괄 이전을 추진하도록 서울시에 의견을 제출했다.

노 구청장은 “방화 건폐장을 우리 구의 외곽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은 물론, 기피시설을 적극 유치하려 한다는 불필요한 오해와 구민 간 갈등의 소지도 있어 관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환경부로부터 건폐장 이전을 위해 교부 받은 국고보조금 150억 원을 집행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많은 노력을 했지만 적정 부지가 나타나지 않아 법령에 따라 반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구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예산을 반납했다고 해서 방화 건폐장 이전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아직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건폐장을 이전하고 공원화 사업이 진행되기를 바라는 구민들의 바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건폐장 이전을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거듭 밝혔다. <관련기사. 제1359호 2019년 1월28일자 1·2면>

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건폐장 이전을 위해 지하철 5호선 연장을 희망하는 지자체와 계속해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는 ‘건설폐기물 관리실태 조사 및 개선 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위한 대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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