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손님에게 상품을 파는 동시에 마음까지 사로잡는 13만 서울 전통시장 상인들의 롤모델 ‘서울상인’ 7명을 선정했다.
서울상인’은 전통시장에서 장사를 하는데 꼭 필요한 8개 분야의 우수 상인을 선발해 이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조언을 통해 상인들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에 선정된 7명의 ‘서울상인’은 각자의 분야에 차별화 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상인들에게 변화의 동기와 의지를 심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객’분야 김병용 상인은 ‘목동깨비시장’에서 정육분야 경력 25년의 베테랑으로 하루에 3~4시간씩 헤드마이크를 이용해 고객들의 발길을 끈다.
‘광고’분야 박선종 상인은 ‘신영시장’에서 대형마트와는 달리 주인을 보고 상품을 신뢰하는 경우가 많은 전통시장 특성을 파악해 동네 부동산, 노인정을 돌며 발로 뛰는 홍보를 한다.
‘대화’분야 진성자 상인은 유진상가에서 손님이 들어오면 무엇을 사러 왔냐보다 인사와 안부를 전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올해 서울상인으로 선정됐다.
‘단골’분야 이해룡 상인은 ‘강북종합전통시장’을 찾는 거동이 힘든 어르신에겐 상품 하나라도 직접 배달해 드리면서 가족의 안부를 챙기듯 손님의 일상을 챙겨 드린 공이 크다.
‘청결’분야 송명자 상인은 세종마을음식 문화거리 중에서 가장 깨끗한 세재는 부지런함이라며 건강한 청소로 항상 깔끔한 점포환경을 유지하는 데 주력 한다.
‘진열’분야 정봉석 상인은 ‘남성역골목시장’에서 미세먼지를 비롯한 외부 접촉을 막기 위해 손이 많이 가더라도 소포장을 하고 좋은 상품은 상단에 올려 손님들이 골라가도록 한다.
‘상인정신’분야 김계수 상인 ‘용문전통시장에 젊은 활기를 불어 넣고 활발한 상인회 활동을 통해 함께 시장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귀감을 줄 수 있는 모델이다.
서울시는 각 시장별로 추천받은 190여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시장상인 대상 1차 투표를 거쳐 46명의 예비후보를 선정 했다. 현장조사와 전문가 심의를 거쳐 21명을 2차 후보로 뽑았다. 최종 심사는 약 3만8천명이 참여하는 대국민 투표와 전문가 심사로 이뤄졌다.
‘서울상인’7인은 서울 지역 내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분야별 집중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성공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전통시장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