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세무사들의 재능기부로 시작… 높은 호응 속 행자부가 작년 6월 전국 확대
올해 총 246명 활동… 전통시장 등으로 '찾아가는 상담' 확대, 세무‧법률 합동상담
# 강일동에서 작은 김밥집을 하는 고령의 김 모 할머니는 장애아들의 결혼 비용에 대해 증여세와 수고비 등을 요구하며 접근한 B씨에게 사기를 당할 뻔했지만 허○○ 마을세무사(강일동)와 상담을 통해 증여세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돼 사기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 해외 거주가 잦은 김 모 씨(종로구 사직동 거주)는 오피스텔을 구입해 임대할 경우 세금문제가 궁금했던 차에 작년 6월 사직동 마을세무사인 성○○ 세무사의 도움으로 임대소득에 대한 비과세 등 관련 내용들을 쉽게 안내받았다.
서울시는 현직 세무사들이 국세‧지방세 등과 관련된 세무 상담을 무료로 해주는 '서울시 마을세무사'가 작년 한 해 총 3,749건의 상담을 통해 다양한 세금 고민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마을세무사'는 시가 재능기부를 원하는 세무사들의 신청을 받아 마을(동)과 1:1로 연결해 무료 세무상담을 해주는 제도다. 시행 첫 해인 '15년 95개 동(20개 구) 143명으로 시작해 '16년에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됐으며 208개 동 213명의 마을세무사가 활동했다.
매달 평균 300여 건 넘는 상담을 꾸준히 진행한 것으로, 시행 첫 해인 '15년(2,168건)보다 무려 73% 증가했다.
<서울시 마을세무사 상담 현황(’16.1월~12월>
상담세목(건) | 상담방법(건) | |||||
계 | 국세 | 지방세 | 국·지방세 | 전화 | 방문 | 메일·팩스 |
3,749 (100%) | 3,361 (90%) | 140 (4%) | 248 (6%) | 3,272 (87%) | 429 (11%) | 48 (2%) |
특히,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마을세무사들의 열정적인 활동과 이용 시민들의 호평이 입소문을 타면서 작년 6월 행정자치부에서 '서울시 마을세무사'를 전국 제도로 채택, 현재 전국적으로 1,223명의 마을세무사가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