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안와골절로 애타는 축구팬, 외상에 약한 눈 주위 골절, 안와 골절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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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안와골절로 애타는 축구팬, 외상에 약한 눈 주위 골절, 안와 골절 이란?
  • 관악신문
  • 승인 2022.11.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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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성형외과 김연수 전문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성형외과 김연수 전문의

최근 손흥민 부상 소식이 들려오며,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팬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스페인 마르세유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상대방 선수의 어깨와 얼굴이 강하게 부딪치며 경기장에 쓰러졌고, 충돌한 왼쪽 얼굴이 퉁퉁 부어오를 정도로 부상 정도가 경미하지 않아 바로 교체된 바 있다.

경기 후 검사 결과 골절로 확진되며 손은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안와 골절을 입은 선수들의 복귀 일을 추측하기는 어렵지만, 골절 후 5일간 염증 반응과 뼈 회복이 진행되며, 골절 후 25~50일 동안은 부상 부위 재건 단계를 밟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월드컵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출전하더라도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할지는 의문이다. 대표팀과 국민들 입장에선 손흥민 선수의 빠른 회복을 바랄 뿐이다.

안와골절은 안구를 감싸는 안와골이 외상에 의해 골절되는 것을 말한다. 눈 주위 뼈는 안구와 눈의 근육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며 매우 섬세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원인 역시 사고나 폭행, 운동 중 외부의 타격으로 눈과 눈 주변, 빰 등 얼굴 부위에 충격이 가해져 발생한다.

손흥민은 부상 직후 코에서 출혈이 있었고 눈 주변 왼쪽 얼굴이 붓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안와가 골절되면 눈이 붓고 코피가 날 수 있다. 눈꺼풀과 결막 출혈, , , 입술 등 얼굴 감각 이상이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안구 근육이 손상되어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이번 손흥민은 크게 골절되지 않아 보이지만 골절이 심하면 많은 양의 눈 조직이 골절 부위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눈이 함몰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은 단순 방사선 검사보다 CT 등 영상의학 검사가 필수이다.

치료는 부종 감소를 위해 얼음찜질을 하게 되고 주변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손흥민의 사례처럼 수술을 해야할 때에는 붓기가 빠진 것을 기다린 후 시행하는데, 수술 방법은 골절 파편을 제거하고 골절 부위에 인공보형물을 넣어 안와를 재건해 준다.

 

수술 시기가 늦어지면 손상된 안와 조직에서 흉터가 생기기 시작해 수술이 어렵고 결과도 안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안와 골절 후 2주가 지난 환자라도 복시나 안구 함몰이 심하면 교정을 할 수도 있다.

수술 후 얼굴 주위 감각 이상이 올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기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고 크게 우려할 것은 없다. 대개 수술 후 예후는 매우 좋다. 드물지만 안구 내 혈관이 막히거나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손흥민의 경우 회복기간은 3~4주 정도 예상되며, 얼굴 뼈는 다른 뼈 보다 복원력이 좋아 회복은 빠를 것으로 보이지만 1124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까지 회복될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안와골절 환자는 코를 풀면 안된다. 안와와 코는 연결이 되어 있는데 코를 풀면 코 또는 부비강의 공기가 골절된 곳을 통해 안와 안으로 들어가 눈이 심하게 부어 오를 수 있다. 얼음찜질, 안구 운동 연습 등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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