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시어터 전 개막!!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독창적 풍경을 탐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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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시어터 전 개막!!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독창적 풍경을 탐험하다.
  • 최상미 객원기자
  • 승인 2023.07.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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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와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_예술과 음악의 상징적인 두 아이콘의 만남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1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1

한여름 열기처럼 핫한 전시 <달리 : 끝없는 수수께끼 (Dali:The Endless enigma)>전이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내 상설 전시장인 '빛의 시어터'에서 지난달 15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빛의 시어터 서울에서 '클림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전시로 '빛의 시어터'는 제주 빛의 벙커에 이어 빛과 음악, 첨단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해 독특한 몰입형 예술 경험을 선사하는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달리 : 끝없는 수수께끼>는 20세기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 작품을 소개하는 메인 전시와 자연의 구조와 형태를 모티브로 삼은 이탈리아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가우디:상상의 건축가' 기획 전시와 함께 새로운 방식의 서사와 이미지 구축을 추구하는 닐스 프레이어(Niels Prayer) 감독의 '또 다른 정원'을 새로운 컨템포러리 작품으로 함께 선보인다.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2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2

​콧수염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1904. 5. 11~1989. 1. 23)'는 무의식과 상상의 세계를 예술의 범주 안으로 끌어들였으며 편집증, 과대망상증, 불안증 등 내면의 갈등과 독창적인 상상력을 초현실주의 예술로 풀어내며 회화뿐 아니라 영화와 패션, 광고, 디자인 영역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 예술가이다.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3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3

먼저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35분)는 전 세계 각지에 전시되어 있는 달리의 작품들을 빛과 음악을 통해 재탄생 시킨 것으로 입체주의, 초현실주의, 미래주의, 야수주의 등에 영감을 받아 현실과 의식, 환상, 기억의 신비를 혼합하여 그림에 세심하게 적용한 <기억의 지속(1931)> <구체의 갈라테이아(1952)> <레다 아토미크(1947~1949)> 등 카탈루냐 거장의 60여 년의 창작 활동을 마주한다.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4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4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공간을 가득 채운 초현실적이고 형이상적인 풍경 속에서 놀랍고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의 작품들과 마주하게 된다.

콧수염으로 대표되는 작가의 개성과 그가 구현한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작품 세계, 뮤즈이자 협력자였던 아내 갈라에 대한 사랑 등 전시는 달리의 회화, 드로잉, 사진, 설치, 영상 등을 활용한 시퀸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 영상 만큼 중요한 것은 음악이다.

가우디, 상상의 건축가
가우디, 상상의 건축가

​전체 전시는 20세기 전설적인 그룹인 영국 밴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사운드트랙 앨범 'The Dark Side of the Moon'이 함께 진행된다.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은 이성적인 메커니즘을 거부하고 끊임없는 실험을 거듭한 달리의 작품과 초현실주의적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로 하여금 전시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전시는 원화를 보여주지 않는 몰입형 예술 전시로 지안프랑코 이안누치(Gianfranco lannuzzi)는 "20세기 예술과 음악의 상징적인 두 아이콘을 한 데 모아 이들의 초현실주의적인 접점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관람객들은 스크린 앞에 서 있지도 그림 앞에 서 있지도 않고 전시장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웅장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미지, 소리 및 예술의 한 가운데서 공연의 일부가 된 듯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안토니 가우디는 달리에게 큰 영감을 준 스페인의 상징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빛의 시어터에서는 안토니 가우디의 위대한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는 '가우디 : 상상의 건축가'를 기획 전시로 선보인다.

가우디는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며 자연의 구조와 형태를 모티브로 곡선과 곡면이 풍부한 건축 양식을 창조했고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황홀한 빛을 연출하며 그의 무한한 창의성과 대담함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구엘 공원, 까사밀라, 까사바뜨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등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가우디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나선형의 그래픽과 선명한 색채, 거대하고 우뚝 솟은 형태로 표현해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빛의 시어터 벽은 쌍곡선 아치, 비스듬한 기둥, 물결형의 외벽이 눈앞에 나타나며, 유기적인 패턴으로 이루어진 세라믹 모자이크가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관람객들은 가우디 건축물에 내리쬐는 햇빛의 궤적을 따라 스페인 여행을 온 듯 건축물의 웅장함에 그대로 몰입, 무한한 상상력과 창작력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대성당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에 비친 저녁 풍경은 스페인 가우디 투어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여행지에 대한 추억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은 가우디 건축물에 대한 동경과 함께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을 가지게 한다.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전'은 이 외에 닐스 프레이어(Niels Prayer) 감독의 컨템포러리 아트 작품 '또 다른 정원' 도 만나볼 수 있다.

이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마법과 같은 황홀함과 자기 성찰, 새로운 만남 그리고 자연의 우아함 속으로 초대되어 나무 화분을 싣고 사공의 손에 이끌려 강물의 흐름을 타며 신비한 동물들과 경이로운 풍경이 있는 열 장의 그림으로 이루어진 시퀸스를 따라 여행하게 된다.

앞 전시에서 초현실주의의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면 이 공간은 힐링공간이다.

​덥고 습한 여름 시원한 실내 전시장인 빛의 시어터에서 달리만의 독특한 초현실주의 작품 세계 속으로 풍덩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전은 예술이 되살아나는 공간 빛의 씨어터 서울'에서 2024년 3월 3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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