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위기대응, 소중한 생명을 살린 박세현 사회복무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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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위기대응, 소중한 생명을 살린 박세현 사회복무요원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8.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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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신길역 선로에 떨어진 만취 고객 구조

지난 8월 17일 22시경 한국철도공사 신길역에서 만취한 승객이 선로 방향으로 위험하게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포착, 마침 역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순찰 중 이던 박세현 사회복무요원은 다급한 목소리로 “멈추세요 고객님!”을 외치며 달려갔지만 순식간에 선로 아래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고야 말았다.

곧이어 다음 열차가 들어온다는 신호가 들리고, 박세현 사회복무요원은 고객지원실에 비상연락을 취하여 열차를 정차시키고 김서영 부역장과 김원중 사회복무요원과 함께 용감하게 선로로 뛰어 들어가 만취 승객을 홈 아래 선로 대피로로 안전하게 피신시켰고, 열차가 멈춘 다음 만취 승객을 승강장으로 안전하게 옮긴 뒤 119구조대에 연락하여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신속히 대처하였다.

박세현(22세)군은 2017년 5월25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되어 한국철도공사수도권 서부본부 신길역에서 복무중이며 주 임무는 고객응대와 역사 시설유지 및 직원 보조업무를 수행하고 있던 중 신속한 위기대처와 선행을 발휘하여 귀감이 되고 있다.

용감한 박세현사회복무요원의 생생한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
 “신길역은 환승역으로 시각장애인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데 이런 고객들을 안전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때와 또 하나는 야간 근무를 할 때 마지막 막차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마감할 경우입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어려움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언제인가?
 “아무래도 다양한 고객을 맞이하다보니 고객 응대부분에서 처음에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또 스크린도어가 고장 날 경우 수리 기사님이 오실 때까지 고장 난 스크린 도어 앞에서 계속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날씨가 매우 안 좋을 경우에 조금 힘이 들기도 합니다.”

=앞으로 복무 할 후배 사회복무요원에게 한마디?
“처음에 역사에서 근무하게 되면 생소함과 불안감 때문에 적응이 잘 되지 않을 겁니다. 저도 물론 처음에 적응이 잘 되지 않았지만 역사 내 직원분들과 선임분들의 도움으로 잘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복무하면서 어려운 일이나 잘 모르는 일이 있는 경우에 혼자 고민하지 말고 선임분들이나 직원분들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보세요. 그리고 위험한 일(가령 고객이 선로에 떨어진 경우, 승객이 난동을 피울 경우 등)을 처리해야 할 때는 절대로 혼자서 대응하지 말고 동료 사회복무요원이나 직원분들과 동행해서 일을 처 철도공사 및 지하철 역에 배치된 사회복무요원들은 재난안전관리라는 주 임무 외에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보다 안전하고 든든한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성실하게 복무하고 있다."

임현옥 역장은 “자칫하면 본인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망설임 없이 행동한 박 요원의 용기가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복무요원 제도’는 예외 없는 병역의무부과와 병역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하여 국가기관, 지자체, 공공단체 및 사회복지시설 등의 공익목적 수행에 필요한 분야에 일정기간 근무함으로써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인정하는 복무제도로 2008년에 도입되었다.

서울의 경우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환경안전 및 행정지원 등 5개 분야(1,702개 기관)에서 약 1만 2천여명의 사회복무요원이 복무하고 있다.

사회복무요원 중 약 2천 여 명은 지하철공사 및 철도공사에 배치되어 서울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관찰‧지도,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성실하게 복무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지방병무청은 우리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실한 병역의무 이행을 통해 국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무요원의 미담사례를 홍보하여 든든한 나눔 천사인 사회복무요원의 긍지를 높이며,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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