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역대 가장 많은 후보자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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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역대 가장 많은 후보자 출마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3.09.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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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4당 단일화 ‘빈손’…정당간 연대 가능성은 열어둬
국민의힘 후보자 확정으로 대진표 ‘윤곽’…선거 분위기 ‘본격’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15일 현재 강서구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한 현황을 보면 총 8개 정당에서 출마자들이 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무소속 후보까지 더하면 8개 정당 후보들과 1명의 후보가 선거전에 나서며, 역대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가장 많은 후보자들이 출마했다. 본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정당간 후보 단일화 및 표 분산이 선거의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정의당(권수정 전 서울시의원), 녹색당(김유리 서울시당 대표), 민생당(김영숙 혁신과미래연구원 수석부원장), 우리공화당(이명호 전 강서구의장), 자유통일당(고영일 변호사), 진보당(권혜인 한의사) 6개 군소정당에서는 각각 1명씩의 후보자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사실상 각 당의 본선 후보인 셈으로, 이들이 단일화 없이 921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되는 후보자 등록에 모두 신청한다면 벌써 6명의 후보가 본선에 뛰어들게 된다. 무소속 후보(안성현 행정사)까지 더하면 7명이다.

그 가운데 진보4(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829일부터 913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회담을 열며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다.

이들은 기득권 양당체제 타파, 녹색정치 및 노동정치로의 정치 교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진보정당 단일후보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보선에는 노동당을 제외한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에서 모두 후보자가 출마했다.

, 4개 정당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회담은 빈손으로 끝났지만, 후보 단일화를 위한 각 정당 간 노력은 지속하기로 하면서 추후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진보정당의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던 녹색당은 각 정당과 후보 단일화를 위한 논의는 이어가되, 세 정당의 후보가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될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두면서 선거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민생당에서도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많이 남지 않은 시간 야권이 분열하면 필패한다면서, 범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민주·국힘 본선 후보 확정

여야 후보자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내 공모에서 14명의 출마 예정자가 공천 심사를 신청해 후보자 난립 사태가 벌어졌던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전략공천으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후보로 결정하며 상황을 일단락시켰다. 공천 후유증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중앙당 전략공천 반대를 외치던 민주당 비대위와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후보들도 선거 승리를 위해 갈등을 봉합해 나가는 수순이다.

국민의힘도 우여곡절 끝에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강서구 당원 50%, 일반 유권자 50% 방식으로 공직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했다.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자 적합도를 판단해, 17일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후보자 선출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공관위는 무소속 출마 등 보수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세 후보자와 사전 합의문을 작성, ‘탈락자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당의 공직 후보자로 추천된 자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구청장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확인받았다.

이 외에도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과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이끄는 한국의희망등 제3지대 신당에서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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