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시설公, 홈페이지 정보 ‘따로’ 제출자료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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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시설公, 홈페이지 정보 ‘따로’ 제출자료 ‘따로’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7.11.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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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 의원 “기본도 안된 상태에서 무슨 감사냐”

올해 강서구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집행부의 자료 제출에 관한 지적이 많았다. 특히 강서구시설관리공단의 경우 공단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초 시설현황과 업무보고 시 의회에 제출한 자료가 맞지 않은 데다 기본적인 대답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망신을 샀다.

지난 20일 강서구시설관리공단에 대한 강서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경기문 의원(등촌2동·화곡4동, 사진)은 “주차면 수, 게시대 수가 틀리면 예산이 틀리고 수익이 틀려지는 것”이라며, 각 부서장을 향해 정확한 시설현황을 일일이 재확인했다.

경 의원은 “공영주차장의 경우 공단 홈페이지에는 50개소 9742면으로 돼 있다. 개별감사시 어떤 것이 맞는지 고쳐놓으라 했지만 현재까지도 고치지 않았다”며 “제출된 자료에 임시주차장은 6개소 2520면으로 돼 있다. 반면 홈페이지 시설현황에는 5개소 2370면으로 돼 있고, 아래쪽 주차시설 페이지에는 6개소 2520면으로 돼 있다. 어떤 것이 맞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형호 공영주차팀장이 “현재 6개소 2520면이 맞다”고 답하자, 경 의원은 “이사장은 서류 작성을 할 때 최소한 팀장들과 만나 관리를 했어야 했다. 이게 단순한 숫자놀음은 아니지 않느냐”고 날을 세웠다.

공단 홈페이지 상에 게시돼 있는 시설현황과 의회에 제출된 자료 사이에는 여러 곳에서 오류가 나타났다.

경기문 의원은 “견인보관소는 홈페이지에 164면으로 나와 있는데, 그 안에 들어가서 시설현황을 보면 135면으로 돼 있다. 대지면적 역시 7310㎡로 돼 있는데, 여기에는 7290㎡다. (홈페이지와 자료상에) 견인보관소 주차면수가 164면, 123면, 135면으로 셋 다 다르다. 무엇이 맞는 거냐”면서, “앞서 지적을 했으면 최소한 설명이라도 해야 하는데 와서 말하는 사람도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가양레포츠센터와 화곡동 청소년공부방, 강서구민회관, 현수막 지정게시대 등 공단이 운영하는 각 시설들의 기본현황에서 홈페이지와 제출 자료 간의 오류는 여러 차례 지적됐다.

경기문 의원은 “각 사업팀별로 맞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최소한 의원들한테 자료 보고를 하려면 현황은 맞춰 와야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어느 것을 기준으로 놓고 감사를 해야 하는 것인가. 이러면서 무슨 감사를 받겠다는 것인지.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하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경호 강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의회에 제출한 것이 가장 최종적으로 점검한 것”이라며 “홈페이지를 전체적으로 업데이트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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