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모作, A Story of Home ,Mixed coloring , 90.9x72.7cm, 2024중진작가 13명으로 구성되어있는 그룹 다미는 각자 다른 언어로 작업하는 미술인들이 모인 단체로 다미회는 2019년 장은선 갤러리에서 첫 전시 이후 이번이 8회째로 열리는 초대전이다.이번 전시는 '色을 품다' 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각 작가들의 생각과 감성을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한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다미(DAMI)'는 다양한 미술, 많은 아름다움과 모두예술, 사랑스런 미술 3가지의 의미를 담고있는 그룹이다. 다미의 작가들은 그동안 각자의 작업세계를 끊임없이 추구하며, 다수의 전시회를 통하여 꾸준히 활동해 온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예술의 다양한 영역에서 보다 미학적인 구심점을 찾아 같이 활동한다. 서로 영감을 주고 받으며 교감하고 예술적인 비전을 공유한다.정인숙作, The wish #2 , Acrylic on Canvas , 91x73cm_이번 전시의 주제 '色을 품다'에서는 단순한 색채의 표현을 넘어서서, 깊은 감성과 인생의 다양한 측면을 담아낸다. 13명은 공연라, 권시숙, 권혁란, 김성로, 민연식, 송민선, 송현미, 유미선, 이영실, 이재필, 이혜란, 정영모, 정인숙의 중견작가들이 자신의 삶과 경험을 작품으로 표현함으로서 생동감과 울림을 전달한다.계절의 여왕인 5월, 다양함과 활력을 전해줄 26여점의 작품들을 장은선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다채로운 작품들이 아름다운 색채와 싱그러움을 담아 함께 전시되며, 이를통해 예술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미는 2019년 장은선 갤러리의 초대전을 시작으로 현인갤러리, 아트 눈 갤러리, 파랑갤러리, JJ 갤러리(경주), 블라썸 갤러리, 아트 월 갤러리 등 다양한 갤러리에 초대되어 전시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다.장은선갤러리www.galleryjang.com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5-07 10:47
활발한 미술활동을 진행 중인 기성작가는 물론 창작활동에 진정성을 가지고 작품성 높은 그림을 제작하는 숨겨진 작가와 발전 가능성 높은 신진작가의 전시를 초대기획전으로 매월 실시하는 경기도 양주 소재 나눔갤러리블루(관장 박선미)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함께 그리는 세상" 특별기획전을 2024년 5월 5일(일) ~ 5월 25일(토)까지 진행 중이다.별빛(김미경), 김부견, 권은희, 유미정, 김현정 등 전업 작가들과 어린이, 청소년을 비롯해 프랑스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그리고 용산행복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작가가 참여하여 개성 강한 기성작가의 작품부터 동심 가득한 따뜻한 작품들이 조화롭게 전시되고 있다. 특히 천진난만 재미있는 어린이들의 동화 같은 작품들은 어른들에게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잠시나마 순수의 세계를 느낄 수 있다.또한 권은희 작가의 '닮음' 작품은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 본 남녀의 표현이 인상 깊어 오래 기억할 수 있다. 프랑스 신진 작가 Sebastienrouxel-An의 그림은 직접 한국의 산을 다니면서 체험한 풍경을 담았으며, 작품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산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하여 정겨운 모습이다.전시 기간 중 판매되는 작품의 일부 금액은 사회 소외계층에 전달되는데, 본 행사는 서울 도봉구 소재의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독거노인 도시락 지원 사업비용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나눔갤러리블루가 실시하는 연중행사로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와 청소년 참가자들은 기성 작가들과의 만남으로 화가의 꿈을 키워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함께 그리는 세상" 특별기획전을 실시하는 나눔갤러리블루 박선미 관장은 "가정이 행복해야 사회도 안정과 평화가 찾아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예술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갤러리의 역할과 작가의 시대정신을 모아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기성 작가 중 별빛(김미경) 작가, 김부견 작가의 작품성 뛰어난 그림들도 함께 전시하여 감동적 전시가 되는데 도움은 주고 있다.닮음 - 권은희 작가봄나비! - 어린이 김민아作새벽하늘 - 청소년 이보영作송민선作,생성의 순환 , Acrylic on Canvas , 53x45.5cm프랑스 Sebastienrouxel-An 작가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5-07 10:33
관악문화재단-알파색채-관악미술협회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은 문화예술 발전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기관들과 손잡았다. 재단은 지난 4월 25일 관악문화재단에서 알파색채(대표이사 전규림), 관악미술협회(회장 양혜언), 다이노즈(대표이사 이가영, 정윤지)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을 통해 각 기관은 2024 관악봄축제 ‘HAPPY FESTIVAL’, 2024 ‘관악강감찬축제’ 등 관악 사계절 축제 활성화를 위한 축제 콘텐츠 홍보, 프로그램 공동운영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주요 협약 내용은 ▲지역사회 공동체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문화예술 행사 및 활동 상호 지원 ▲지역 문화 기반 사회공헌활동 및 공동기획 추진 ▲각 기관과의 교류 및 공동 협력에 관한 사항 등이다.알파색채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가용 미술 재료 제조업체로 2024 관악봄축제 ‘HAPPY FESTIVAL’ 제3회 별빛사생대회 공동운영, 홍보, 물품 지원을 통해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관악문화재단 후원 브랜드 ‘관악늘봄’이 운영하는 문화교류 프로젝트 내 마다가스카르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술 교구 후원을 약속했다.관악미술협회는 다가오는 5월 4일부터 관악산공원 입구 숲길에서 ‘관악 깃발전’ 전시 예정으로, S1472 어린이주간 별빛사생대회, ‘관악강감찬축제’의 어린이 사생대회 등 관내 어린이들의 미술 역량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적 미술 활동 지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다이노즈는 2022년부터 동네 기반 육아맘 커뮤니티 ‘육아크루’를 운영하며,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한 육아맘들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관악문화재단과는 2023년부터 맘문화활성화 사업을 함께하고 있으며, 관악 어린이가족축제 ‘관악봄봄’, ‘관악강감찬축제’ 등에 참여하여 문화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바 있다.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관악 사계절 축제 ‘관악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기관과의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첫 발걸음이 되었다”며 “관악이 축제로 물드는 한해를 선사하기 위해 사계절 내내 주민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축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4-05-03 20:48
지난해 개최된 관악봄봄 자전거탄풍경 진행 현장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이 오는 5월 4일부터 5일까지 별빛내린천 일대에서 2024 관악봄축제 ‘HAPPY FESTIVAL’을 개최한다.‘축제의 도시, 관악’에서 사계절 축제의 포문을 여는 이번 ‘HAPPY FESTIVAL’은 봄과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가족 중심으로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관악구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여 만든 프로그램을 통해 ‘별빛내린천’ 일대를 활기차게 채울 예정이다.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부스는 도림천 수변 무대 중심으로 펼쳐진다. 협력 기관 부스와 어린이 플리마켓부터 폐기도서를 활용한 ‘책은 살아있다’ 체험 전시, 주민들이 선정하는 관악구의 ‘Happy 한책’ 등 풍성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매년 100회 이상 전국 순회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국악 가족극 ‘똥벼락’(연출 송인현), 최근 세계적인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에게 ‘21세기 피나 바우슈’로 극찬받은 현대 무용가 안은미의 ‘안은미와 으라차찬’ 공연도 준비되었을 뿐만 아니라, 신원시장 먹거리도 즐기며 수변을 바라보는 휴식존도 마련해 텐트 안에서 도심 속 힐링을 느낄 수 있다. 봉림교를 지나서는 전 세대가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놀이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각 놀이 테마를 가진 ‘힐링 테마텐트’와 어린이들의 미술 역량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별빛사생대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축제의 저녁에는 <세대 공감 음악 콘서트>로 중·장년, 노년층의 이목까지 사로잡을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시즌1’ 출연진 TOP 8에 빛나는 김수찬과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의 최연소 출연진이자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박가온 역으로 출연한 김유하, ‘MBN 현역가왕’의 가수이자 관악구를 빛내고 있는 김소유 등의 공연과 관내 청년 예술인과 함께하는 거리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축제의 도시, 관악’의 첫 시작을 알리는 봄축제 ‘HAPPY FESTIVAL’을 통해 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가정의 달을 행복한 추억으로 만드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4-04-26 17:31
마다가스카르 뮤직 시사회 관객과의 대화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은 지난 23일, 다큐멘터리 영화 <마다가스카르 뮤직> 시사회에서 국제 문화교류를 통한 문화예술 후원 확장에 대한 비전을 전했다.다큐멘터리 영화 <마다가스카르 뮤직>은 관악문화재단 후원 브랜드 <관악늘봄>과 신미식 사진작가가 공동 기획·운영한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담고 있다. 관악늘봄은 지난 2022년부터 마다가스카르 아이들을 대상으로 음악, 미술 교구 지원을 지속해온 바 있으며, 이번 영화에는 후원받은 작은 악기로 자신만의 세상을 확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과 봉사단의 인터뷰를 담아냈다.여행작가 안시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사진작가 신미식, 영화감독 정초신, 작곡가 장태화의 무대인사에 이어서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순으로 진행되었다. 관객과의 질문에서 ‘아프리카에 꿈꾸는 도서관을 짓게 된 계기’에 대해 사진작가 신미식은 “아이들이 제한된 영역을 벗어나 시야를 넓히고, 꿈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에서 도서관을 짓기 시작했다”고 답하며, 우리의 작은 관심이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전하며 예술후원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마다가스카르 뮤직 시사회 어린이 영어 동화책 기증 캠페인 특히, 현장에서 진행된 ‘책’을 매개로 한 연계 후원 프로그램 ‘어린이 영어 동화책 기증 캠페인’에는 관람객과 주민, 재단 임직원 등이 참여하여 약 356권의 책이 모였으며, 기증된 책은 올 7월 개관 예정인 에티오피아 제5호 <꿈꾸는 도서관>에 비치될 예정이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신미식 작가님과 함께하는 문화교류 프로젝트는 매번 선물같은 시간이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후원이 주는 기쁨을 모든 분들이 느끼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4-04-26 17:00
[성동신문x북콜로지 공동특별기획] 삶은 어떻게 콘텐츠가 되는가?(5)왼쪽부터 정지영, 정호열, 원동업, 민권식.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협업이 작은 기적을 가능케 한다오늘의 작은 공연은 어제의 크고 긴 준비를 필요로 한다. 먼저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공연자와 관객은 만나야 한다. 바쁘고 번잡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얼마간의 시간을 뺀다는 것 역시 드문 일이다. 그래서 기획된 내용을 알려줄 참신한 홍보물도 제작돼야 한다. 현장에서 최상의 공연을 내보이려면 조명과 무대가 필요하다.고품질의 스피커와 앰프와 사운드믹서는 기본이다. 이를 운용할 공간과 전원이 완비돼 있는 공간은 이미 필요조건이다. 관객석 또한 편안해야 한다. 음악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하니까. 음원과 적절한 거리와 각도 또한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맨카페에 공연장을 준비할 때는 더 그렇다. 콘텐츠는 관객과 적당한 관계를 이미 맺고 있어야 한다. 아예 모르는 내용에 고객은 오지 않는다. 너무 잘 아는 내용이라면 굳이 수고를 내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모든 공연은 사람이 준비하고, 사람이 온다. 세계와 세계가 만나는 일이다. 춘분 일주일 전인 3월 13일 수요일 오후 일곱 시. 성동50플러스센터(센터장 이정아) 카페봄이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점심시간엔 식당으로도 쓰고, 늘 카페로 운영되는 이곳은 이미 작은 '공연장'으로 바뀌었다. 센터 현관엔 LP싸롱 홍보 입현수막이 걸렸다. 편안한 소파에 앉은 이들은 곧 대형 스피커를 통해 들려올 LP음반의 소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부터 앞으로 매주 수요일 저녁이면 '귀는 호사를 경험'하게 될 터다. 이 행사를 기획-섭외-세팅 및 진행까지 맡고 있는 LP싸롱 사람들을 만났다. 5회차 음악여행을 마친 4월 17일의 저녁이었다. ◆성동50플러스에 마련된 문화의 공간 풍성하다- 벌써 5회의 '공연'을 했다. 공연 때마다 좌석이 가득 찼고, 오늘은 젊은 여성분들까지 자리를 채웠다. 쉽지 않은 행사일 텐데 먼저 이곳서 열리고 있는 이 LP싸롱의 의의를 말하자면?“오늘 오후에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컨퍼런스가 열렸다. '당당한 노후를 함께 이야기하다!'는 주제로 열린 성동50플러스센터 개관2주년 행사였다. 강당을 가득 채운 이들은 '빵과 장미'에 대해 논했다. 나는 50살 이전과 50살 이후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전까지는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자기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느냐가 경쟁력이다. '장미'는 '빵'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힘과 연결된다. 자신이 지금껏 살아오면서 갖췄던 능력과 재능을 남들을 위해 발휘하면 공간이 열리고 기회가 계속 생긴다. 우리들이 함께 만들고 있는 이 엘피싸롱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 민권식- 기획자 민권식 선생을 포함해서 여러 사람의 협업으로 이 LP싸롱이 진행되고 있다. 어떤 여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지?“지난해 늦가을 무렵, 시골에 있는 우리 집에 민권식 선생이 방문했었다. 내가 보유하고 있던 LP판과 악기를 본 후, 민선생이 내게 권했던 공간이 방이동의 LP카페였다. 몇 번 그쪽 카페 모임에 참여하면서 나도 다른 형태의 음악모임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성동50플러스에서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제안을 민선생이 하셨다. 그걸 센터측이 흔쾌히 받아 도와주셔서 일을 벌일 공간이 마련됐다. 카페에서 만난 정호열 선생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무엇보다 오디오쇼에서 양성진 대표를 만나 하드웨어인 최고급 오디오를 확보할 수 있었다. 우연 같은 기적이 현실화되면서 꿈이 이뤄졌다. 이충원 선생은 이 행사의 홍보물 디자인을 맡아 화룡점정을 했다.” - 정지영“이것도 일종의 음악 공연 아닌가. 사운드를 들려드리는 일이 되게 중요했다. 처음엔 정호열 선생이 명랑운동회 때 쓰던 스피커를 연결했는데 소리가 영 아니었다. 황용득 사장님이 장비를 좀 도와주셨는데 역시 완벽하지는 않았다. 카페서 오고, 우리 것도 조합해 썼는데, 그게 잘 안 맞는 거다. 이거 가지고는 도저히 관객들과 만날 수 없다고 하던 찰라에 코엑스에서 오디오쇼가 열린다는 정보를 들었다. 무작정 간 거다. 거기서 만난 분이 오디오케이블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계신 양성진 사장님이었다. 사정을 듣고는 직접 집에 있는 걸 떼 와서 여기에 설치해주었다. 1년 내내 시스템이 여기 있어야 하니, 얼마나 큰일을 하신 건가. 스피커 말고 시스템에 쓰인 앰프만 4개다.” - 민권식LP싸롱 1회차 공연후 참석자들이 함께 했다. 좌로부터 민권식(여섯번째), 양성진(여덟번째), 정호열(아홉 번째), 정지영(열 번째), 최지인(오른쪽 끝)◆오늘의 작은 공연엔 어제의 긴 인연과 협력 있었다소리는 턴테이블의 계곡을 바늘이 긁으면 믹서와 앰프를 거쳐 스피커로 연결돼 재생된다. 스피커로 연결되는 케이블은 엄지발가락 만큼 굵었다. 흥미로운 건 이 케이블의 방향도 지정돼 있다. 삼각형의 방향표시가 맞지 않으면 스피커는 미세하고 깊고 때로 둥둥 울리는 듯한 소리를 충분히 내지 못한다. 이 '공연'은 음악과 과학과 기술의 협연이고 협업이다. 협업이란 서로 다른 것들이 한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다.이들이 함께 했던 방이동 카페는 송파에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공간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이다. 동인조경 마당의 대표이자 한국조경사회 명예회장인 황용득 선생의 집 지하를 부부가 1년여에 걸쳐 스스로 꾸민 곳. 공동빌라와 아파트로 가득한 서울 한복판에서, 자신의 집을 '문화공간'이자 '소득창출'을 할 수 있는 대안적 공간으로 바꾼 실험실이기도 하다. 엘피판이 가득한 이곳은 '문화'를 나누고 음식을 파는 식당이자 북카페이기도 하다. “그곳 황 사장이 내 대학때 친구였다. 난 프로듀서였고, 황 선생은 엔지니어. 그때 우리 방송국이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대학가요제 같은 대학방송대회에 나갔었다. 우린 사람이 죽어 상여가 나가고 묻힐 때까지의 과정을 노래와 음악으로 풀었다. 대상인가를 받았다. MBC에서인가는 춘사 나운규와 아리랑을 콘텐츠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또 상을 받았다. 우리가 실력이 있었지 싶다. - 민권식- 정호열 강사가 오늘 세 번째의 '재즈 음악여행'의 길잡이를 맡았다. 3월 13일 이 LP싸롱의 첫 공연도 정 강사가 했고. 그 공연뒤 후기를 쓰셨던 아트지인 최지인 님의 블로그를 봤다. 정호열 선생을 가리켜 “천주교 서울대교구 1지구에서 유명했던 입담”이라고 쓰셨던 게 인상적이었다. “최지인 작가는 같은 성당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했던 인연으로 이곳까지 와주셨다. 문화예술계의 인플루언서고, 여러 번 개인전을 열었던 화가이기도 하고. 문화공연이 열리면 아나운서 역할도 맡고…. 그분께도 이 공연에서 한 역할을 맡아주십사 하고 부탁드렸다. 일단 하겠다 하셨으니까, 준비를 해주시겠지. 부친께서 플릇 연주를 하시니까 함께 오시면 더욱 좋겠고. 클래식 음악을 미술과 연결하는 어떤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멋진 음악과의 동행을 기대하고 있다.”- 정호열사회자 겸 안내를 지속하고 계신 분은 민권식 선생이다. 조경업에 종사후 퇴직했다. 재즈에 대해 4회분의 안내를 맡고 있는 정호열은 보험업 현역이고. 2회와 4회에서 각각 비틀즈 & 60년대 팝음악 그리고 한국의 70년대 포크 & 발라드 음악을 안내하고 연주 공연도 했던 정지영 선생은 35년간 한국은행맨이었다. ◆어릴 적, 혹은 젊어 관심을 가졌던 일들을 더 깊이 파다- 음악과 처음 어떻게들 인연을 맺었을까 궁금하다. “지금은 보험판매를 하고 있지만, 원래는 신세계에서 인사 담당이었다. 조직활성화 이런 것, <호감의 법칙> 이런 KBS방송 프로그램에서 멘토도 하고. 회사에서 산타클로스 옷 입고 행사도 하고. 그때 직원들 대상으로 재즈 연주자 초청 강연을 했는데, 퀴즈를 맞춰 받은 책이 《재즈 잇 업》이라는 만화책이었다. 재즈 평론가이자 <브라보 재즈 라이프> 영화를 만든 감독이자 기획자이기도 한 남무성 작가의 책이었다. 그때부터 재즈에 빠져들었다. MDRT라고 생명보험과 재무서비스 쪽에서 성취를 이룬 이들의 모임이 있다.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전세계 회합이 열렸을 때, 그곳 재즈 뮤지션들을 불러서 회원의 밤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했었다. 그때 했던 내용이 1회차 <재즈 100년사>의 기본틀이었다. 어느새 10여년 전이다.” - 정호열“나는 중2때부터 교회를 다녔다. 중고등학교 때 줄곧 성가대에서 활동했다. 방송국 PD가 음악을 모르면 안 되니까, 그때부터 음악 공부를 이것저것 했고. 음악은 마음과 감성을 리듬으로 표현한 것 아닌가. 나는 특별히 그 중에서도 가사에 관심을 갖는다. 노래가 된 시도 좋고, 노래의 가사도 가슴을 때린다.” - 민권식“중학 시절부터 기타를 취미로 쳤다. 피아노 연주도 즐기고. 클래식이나 팝, 포크와 발라드 같은 다양한 음악들을 즐겨 들었다. 음악은 삶이자 숨결이지. 그건 물과 공기 같은 필수재다. 좋은 노래와 선율을 만나면 기운이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누구든 삶에서 2% 부족하거나 넘치는 부분이 있다면, 그 틈새를 음악활동으로 메꿀 수 있다. 노래를 부르든, 연주를 하든, 음악 감상을 하든, 공연장에서 라이브를 듣든. 어떤 형태로든 음악을 즐긴다면 현재가 더욱 풍성해질 거다. 장담한다.” - 정지영◆내 안의 속삭임! “저들과 연결되고 싶어. 저런 일 나도 할 수 있겠어!”생활 속의 음악. 정호열은 아파트 온라인 게시판에서 매주 금요일이면 재즈곡을 한 곡씩 올리는 이에게 댓글을 달아왔다. 그러면서 인연이 모여서 “얼굴 한 번 봅시다”가 됐다. “어디서 볼까요? 음악도 듣고 함께 모여 식사도 하죠!”해서 모였던 곳이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이었다. 이곳 성동50플러스센터는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손님들에게 화분을 선물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200여 개를 준비했다. 허브도 있고, 화귤도 있다. 토마토, 수박, 아보카도…. 먹고 버리는 씨를 1회용 플라스틱 컵에 담아 배아를 내고 줄기를 뻗은 생명들. 이것을 준비한 이들은 씨생(씨앗에게 생명을), 센터 안의 커뮤니티다. 조경업에 근무하며 수없이 '식물들을 괴롭혔던 원죄'를 갚고자 하는 민권식 선생이 대표를 맡고있다. 민 선생은 아파트에서도 공동체(그들의 이름은 나무와 사람이다) 활동을 한다. 김경내 기자(오마이뉴스)는 그곳에서 만났다. 이 음악여행에 동참하고 있는 김 기자는 행사 기사를 썼고, 커피를 내렸고, 오시는 손님들을 환대하고 있다. 공연은 매주 수요일 이곳에서 지속될 예정이다. 당근앱에는 'LP싸롱' 단체모임방도 있다. 누구나 검색을 통해 참여도 할 수 있다. “우리 LP싸롱은 열려 있습니다. 음악을 소개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연락을 해서 참여하시죠. 강연을 해도 좋고, 역할을 나눠주셔도 환영합니다. 그저 이곳에 좋은 소리를 듣고자만 해도 됩니다.” - 민권식“자발적 참여가 큰 힘이다. 영리를 목적으로 않기 때문에 자발성이 유지된다. 물론 이런 유지가능성이 장기간 담보되기는 쉽지 않다는 한계도 있다. 모임의 구성원들이 더 다양해지고, 더 풍부해진다면 모임이 확대 발전할 수 있을 거다. 우리가 직접 하면서, 점차 더 단단한 운영능력을 갖는다는 점, 주위에 선한 사마리아인들을 계속 발견한다는 점, 그리고 좋은 음악을 즐기고자 하는 많은 분들을 만났다. 그들에게서 지속적으로 충전 받고 있다. - 정지영 공연 연출가 남동훈은 세상의 모든 공연들에 대해 이렇게 평한 적이 있다. “제가 보는 좋은 공연은 이런 거예요. 그걸 보는 사람이 저기에 참여하고 싶어! 저런 것을 나도 만들고 싶어. 그런 생각을 하게 하는 거죠!”LP싸롱의 공연과 사람들 또한 그랬다. ※ LP싸롱 참여방법 : 당근 앱에서 동네생활 모임 'LP싸롱'을 검색. 성동50플러스센터 카페봄이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LP싸롱이 열린다. 개인컵 지참, 참여비 3천원, 음료 제공.(사전문의).
뉴스 | 원동업 기자 | 2024-04-25 16:15
다양한 혼합재료를 활용하여 추상과 구상 이미지가 한 화면에서 조화롭게 펼쳐지고, 두꺼운 부분 채색과 번짐 효과는 작품 전체 분위기를 무게감 있게 주도하여 활기찬 에너지를 발산하는 작품으로 서양화가 정종욱 작가는 2024년 4월 24일(수) ~ 4월 29일(월)까지 '생동하는 에너지, 그림으로 만나다' 타이틀로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4층에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아크릴이나 수채화 물감으로 발묵되는 과정이 바탕에 존재하여 아련하고 신비스러운 느낌이 가득하다.캔버스에 보이는 심해의 풍경은 감상자의 마음이기도 하며, 끝을 알 수 없는 우주의 일부이기도 하다. 어렸을 적 상상하고 동경하던 세상을 미술적으로 해석하여 고래, 산호, 물고기, 나비 등으로 부각시켰다. 고래는 바다의 동물 중 크고 강력하여 선명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며, 고래가 자유롭게 유영하는 푸른 바다 속은 꿈에서 만난 듯 몽환적으로 시선이 집중된다.생명체는 한 순간도 쉬지 않고 꿈틀거리며 약동하는 생명 연장의 부지런함을 유지한다. 쉼 없이 반복되는 심장 박동과도 같이 에너지 넘치는 활력으로 우리들의 삶이 이루어져 행복하고 희망 요소가 함께하길 소망했다.굵고 묵직한 붓 터치로 채색된 바탕은 일렁이는 거친 파도의 모습이기도 하며 인생에서 만난 어려움의 중복이기도 하다. 그 위를 평화롭게 떠다니는 고래의 모습은 극복 그리고 열정 이라는 긍정의 힘이 존재하여 삶이 이어지는 과정을 담았다.물감을 흩뿌리듯 채색된 그림의 일부분은 간결하고 명확한 선으로 만들어져 풍성한 심해의 느낌을 더욱 감성적으로 녹여낸다. 특히 형형색색의 산호와 햇볕이 반영되는 차이에 따라 짙은 푸른색과 옅은 하늘색이 적절하게 캔버스 바탕을 지배하여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는데 효과적이다.'생동하는 에너지, 그림으로 만나다' 주제로 전시를 실시하는 정종욱 작가는 "작품을 하면서 행복과 희열을 느끼며 활기 넘치는 시간들을 보낼 수 있어서 이런 감정을 그림 통해 관람객에게 전달하여 일상에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 또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감동적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원하며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위해 연구하고 고민하는 작가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출신으로 (사)한국미술협회, 한국미술인회, 한국창조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Energy-1Energy-2Energy-3생동하는 에너지, 그림으로 만나다展생동하는 에너지, 그림으로 만나다展생동하는 에너지, 그림으로 만나다展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4-25 13:33
광진구가 지난 19일에 광진구 평생학습센터에서 ‘2024 평생학습 재능기부 강사 발대식’을 개최했다. 살면서 얻은 지혜와 경험을 재능기부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골고루 퍼져나갈 수 있도록 78명의 ‘광진고수’(광나는 진짜 고수)를 위촉했다.광진고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 기술, 재능을 이웃과 나누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배움과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재능기부형 봉사활동으로 2022년에 시작했다.재능기부 강사는 ▲생활문해 ▲체험활동 ▲시민참여 ▲생활소양 ▲직업 노하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학습나루터, 지역아동센터, 성인문해교육기관 등 배움의 수요가 있는 기관에서 강의를 진행하며 올해는 300회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재능기부에 관심있는 구민은 광진구청 누리집을 통해 등록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청 교육지원과(☎02-450-7515)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이날 행사는 개회사, 위촉장 수여, 인사말씀, 기념촬영, 재능기부 강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긍정심리학 행복 소통법과 바다유리 메모꽂이 만들기 강의는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구는, 지난해에도 65명의 광진고수가 미술활동, 글쓰기, 그림책 일기 등 37개 프로그램을 통해 281명에게 재능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를 배움의 장으로 만들었다.
뉴스 | 이용흠 기자 | 2024-04-22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