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동·신정동 지역의 항공기 소음 피해로 인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현행 김포공항 국제선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하고, 국내 1일 운행 대수를 대폭 감소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항공기 소음 피해 지역 구민들의 현실적인 지원 방안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도 현행보다 더욱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양천구 지역의 구의원에 당선된 의원들도 항공기 소음피해로 인한 실질적인 대책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항공기 소음피해지역 전기료 지원 확대를 위해 지원기간은 3개월 15만 원에서 4개월 20만 원으로, 지원세대도 전년도 3만5188세대에서 금년도 4만1949세대(6,761세대 증가)로 증가했다. 피해 지역도 전년도 3,283㎢에서 금년도에는 4,088㎢(0.805㎢ 확대)로 늘어났다.
또한 항공기 소음 피해와 관련 주민지원 사업 시행주체를 변경해 확대(학교시설 설치 교육감 시행 가능)하고, 2018년도 주민지원 사업비도 2017년도 44억 원보다 11억 원 늘어난 55억 원으로 시행되고 있다.
박종호 의원(신월4·7동)은 “항공기 소음 피해 주민에 대한 현실적인 보장이 실현되어야 한다”며“이를 위해 국제선을 인천공항으로 이전 및 국내 1일 운행 대수를 대폭 감소하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이 2001년 개항과 동시에 김포공항의 국제선 노선이 일괄적으로 이관되면서 김포공항은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변경된 바 있으나, 이를 유지하지 못하고 2003년 김포~도쿄 노선 취항으로 국제선 기능이 부활하여 2017년 한 해 동안에만 2만371편의 국제선 항공기가 운항하면서 항공기 소음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광식 의원(신월 1·3·5동)은 “서울 서남권 지역 주민들은 김포공항에서 발생하는 공항소음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등 재산권과 삶의 질이 심각하게 침해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항공기 소음 피해에 대한 구민들을 위한 개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양천구 신월동의 한 주민은 “항공기 소음 피해로 인한 지역 구민들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해결방안과 폭 넓은 지원방안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선되어 민선 7기로 출범한 김수영 양천구청장도 ‘YES양천 NEXT30’을 위한 ‘6대 비전 61개 사업’을 통해 항공기 소음 피해 주민 자녀들이 항공사·공항공사 취업 시 채용을 우대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