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종암동 청소년들이 손끝으로 전한 ‘가족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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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종암동 청소년들이 손끝으로 전한 ‘가족의 정’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1.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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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대학생 40여명이 모여 만든 ‘청청(靑靑)마을봉사단’

지난 21일, 어르신 25명 초청하여 새해 맞아 어르신 건강 손마사지 행사 개최
손·어깨 마사지, 건강 몸풀기와 더불어 어르신과 담소 나누면서 세대간 소통의 장 열려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청청(靑靑)마을봉사단원과 동네어르신들

지난 21일 토요일 오전,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종암동에서는 청청(靑靑)마을봉사단원들이 지역 어르신 25명을 주민센터로 초청, ‘어르신 건강 손마사지’ 행사를 열어 손끝으로 ‘가족의 정’을 전했다.

청청마을봉사단은 지난해 5월, 종암동의 중·고등·대학생 40여명이 참여, 청소년이 청소년을 도우며 마을을 푸르게 만든다는 뜻으로 자발적으로 결성한 봉사단체다.

지난 21일 토요일,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종암동 주민센터에는 청청(靑靑)마을봉사단 단원들이 지역 어르신 25명을 주민센터로 초청해 손마사지, 어깨마사지 등 손끝으로 ‘가족의 정’을 전했다.

어르신 건강 손마사지 행사는 새해를 맞아 어르신들의 불편한 몸을 어루만지면서 말벗도 해드림으로써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느끼기 쉬운 소외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손마사지뿐만 아니라 어깨마사지, 건강 몸풀기, 어르신 말씀듣기 등으로 구성되어 세대 간 소통의 장이 열렸다.

재능기부 봉사자(서정대 배정아 교수)의 지도로 자유분방한 청소년들이 황금 같은 토요일에 자신들을 위해 모여 손마사지를 시작하자 어르신들 얼굴에는 연신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안00(38년생) 할머니는 “멋모르고 왔다가 집에서도 받아보지 못한 대접을 받아서 횡재한 것 같다. 학생들이 공부하기도 힘이 들텐데 이런 마사지도 해주고 말동무까지 해줘서 고맙고 대견한 마음이 든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청청마을봉사단 최예진(서울 사대부중 2학년) 학생은 “이번 행사로 동네 어르신들이 우리 할머니, 우리 할아버지 같은 마음이 들고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하는 마음을 더욱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고, 허지영(서울 사대부중 3학년) 학생도 “손끝에 진심을 담은 교감이 어르신들에게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이남 종암동장은 “청청 봉사단 학생들의 활동은 청소년 마을단체의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어르신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세대 간 통합을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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