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3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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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3월 개막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3.01.05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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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포스터 (자료제공: 알앤디웍스)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프로듀서 오훈식/제작 알앤디웍스)이 오는 3월 다시 돌아온다.

2019년 초연한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뮤지컬 <HOPE>)은 현대 문학 거장의 미발표 원고를 둘러싼 재판과 평생 원고만 지키며 살아온 78세 에바 호프의 삶을 그린다. 한 사람의 삶을 압축해 놓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는 동시에 가장 보편적인 정서로 관객들과 남다른 공감대를 형성하며 초연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94.5%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작품 다방면에서 돋보인 고른 완성도, 진정성 있는 연기,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효과적으로 제시한 극본 등 2019년 선보인 작품들 중 가장 돋보였다는 평단의 찬사 속에 총 *11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초연 무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3개 부문 수상 △올해의 뮤지컬상 △올해의 배우상-김선영 △극본상 /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8개 부문 수상 △대상 △프로듀서상 △여자주연상 △여자조연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음악상[편곡/음악감독])

2020년 11월 재연 무대의 막이 올랐으나 팬데믹으로 공연의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 관객들과 프로덕션 모두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오는 3월 세 번째 시즌으로 막을 올리는 <HOPE>는 이번 시즌의 테마를 ‘새로운 시작’으로 선정하며 작품 개발 단계부터 함께 해 온 제작사 알앤디웍스 2023 라인업의 첫 번째 무대이자 뮤지컬 <HOPE>의 또 한 번의 도약을 예고했다.

‘내가 버린 모든 날들아 안녕. 이게 나야. 난 에바 호프’라는 포스터 속 카피 역시 과거를 뒤로한 채 새로운 인물로 태어나려는 캐릭터의 포부를 담아 작품을 향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 있다.

뮤지컬 <HOPE>는 현대 문학 거장의 미발표 원고를 둘러싼 이스라엘 도서관과 에바 호프의 재판이 진행되는 재판장을 배경으로 한다. 원고가 곧 자신이라며 평생 원고를 지켜온 스스로에게 원고의 소유권이 있음을 주장하는 78세 에바 호프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HOPE>는 법정 드라마 형식으로 호프의 삶을 풀어나간다. 8살 난 호프가 처음 원고를 마주한 순간, 원고에게 빼앗긴 엄마의 관심과 애정, 원고로 인한 연인의 배신과 시련 등 원고로 인해 흔들리고 상처받는 호프의 모습이 이어진다.

앞선 시즌에서는 하나뿐인 가족, 친구이자 연인에게 상처받고 혼자 남아 원고에만 집착할 수밖에 없었던 에바 호프의 삶을 통해 인생에 흔들리고 상처 입은 우리를 돌아보며 캐릭터와 함께 치유받길 바랐다. 실제로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비록 호프처럼 혹독한 삶을 살진 않았지만 그의 삶 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인터파크 hyok0***”라는 리뷰를 시작으로 “너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다. 마치 나를 토닥여 주는 것 같은 고마운 공연 -예스24 momo***”, “자신을 읽어주라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인지 알아주라고 말을 건네는 공연 -네이버 thinf***”등 호프의 삶을 통해 함께 웃고 울며 서로를 위로했다.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작품의 구조나 스토리에서의 큰 변화는 없지만 세 번째 무대로 만나는 <HOPE>를 통해서는 집착하는 삶에서 한 발자국 벗어나 느리지만 천천히 성장하는 호프의 서사를 따라 관객들 역시 새로운 삶을 향해 한 발자국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라며 이번 시즌 컨셉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더 나아가 여전히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모두에게 <HOPE>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수 있는 반등의 요인이 되길 바라는 맘을 담았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처럼 2023년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더 깊이 있고 뜨거운 무대로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날 <HOPE>는 오는 3월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하며, 1월 중 캐스팅 발표와 함께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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