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 현대시장, 사랑의 김장 3톤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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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 현대시장, 사랑의 김장 3톤 나눔
  • 동대문신문
  • 승인 2017.12.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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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내 폐지 수거·상인들 직접 모은 성금으로 마련
답십리 현대시장 김장 나눔 행사에서 상인들이 모여 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답십리 현대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장 중앙통로에서 이른 시간부터 상인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중앙통로는 김장을 담그기 위한 배추와 무 등 각종 재료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영하권 날씨에 체감온도는 뚝 떨어졌지만 상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답십리현대시장(상인회장 정성관)이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은 '답십리 현대시장 김장 나눔 행사'는 시장 내 점포에서 배출되는 폐지를 수거해 마련한 기금과 상인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모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추진돼 의미를 더했다.

김장 담그기에 참여한 한 상인은 "매년 김장을 할 때면 강추위에 온몸이 꽁꽁 얼지만 직접 만든 김치가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밥상에 보탬이 된다 생각하니 뿌듯해요"라고 말했다.

이날 상인들이 담근 김장김치는 약 3,000㎏. 현대시장 중앙통로에서 상인들 60여명이 직접 김장재료를 준비해 정성으로 담갔다. 행사에서 담근 김치는 답십리1·2동 주민센터 및 장안사회복지관을 통해 홀몸노인 및 한부모 가정 3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더불어 김장을 봉사를 함께 한 유덕열 구청장은 "전통시장이 경기침체와 대형마트 확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이렇게 매년 겨울, 이웃사랑 실천에 발 벗고 나서주셔서 감사하다"며 "상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함께 전달돼 훈훈한 공동체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6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답십리 현대시장 상인들의 김장 나눔은 매해 홀몸어르신 및 저소득계층에게 전달되고 있다. ▲2014년 김치 2,000㎏ 500가구 ▲2015년 2,000㎏ 250가구 ▲2016년 2,500㎏ 250가구 등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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