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가 주거복지 포용도시 실현을 위해 5개 분야 44개 사업에 1,130억 원을 투입한다.성동구가 저출산, 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른 주거정책 수요 다양화에 대한 대응과 주거 취약계층의 최저 주거기준선을 한 단계 상향시키기 위해 ‘2023년 주거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한다.구는 주거복지 포용도시 실현을 위해 ▲주거환경 조성 및 개선 ▲안심 주거지 조성 ▲주거안전망 구축 ▲주거비 부담 완화 ▲수요자 맞춤형 주택 공급 5개 분야로 나누어 44개 세부사업에 약 1,130억 원을 투입한다.우선 지난해 8월 수도권의 기록적인 폭우로 반지하 주택 거주자의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10월 주거안전TF를 구성해 반지하주택과 고시원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토대로 다양한 침수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방역 및 공기질 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2022년 12월에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주거 기본 조례」를 제정하여 주거복지 포용도시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공동주택과’를 ‘주택정책과’로 부서 명칭을 변경하는 등 주거정책 관련 조직을 정비하였다.한편, ‘안심 주거지 조성’을 위해 전·월세 피해예방 특강과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연계한 주거상담소를 운영하여 전세사기 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저소득 취약계층의 노후생활시설에 대한 분야별(전가, 가스, 보일러, 소방 등) 안전점검 및 정비 실시로 안전사고 예방 등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 등에게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제공하여 혼자 집보기 불안한 젊은 층이 성동구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주거안전망 구축’을 위하여는 주거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올해 초 SH, 한국해비타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더불어 자립준비청년에게 자립수당 및 자립정착금 등을 지원하여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돕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및 생활수준 향상에도 힘쓴다.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높은 주택 가격에 따른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부모와 함께 거주하지 않는 무주택 청년에게 월세를 지원하고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주택바우처를 지원하며, 공인중개사의 재능기부로 지원하는 반값 중개보수 서비스 사업 등을 시행한다.이밖에도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는 이웃 간 화합할 수 있도록 입주민 제안의 공모사업을 지원하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입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공동주택 내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생활밀착 서비스를 제공한다.앞으로 구는 중장기 5개년 계획인 ‘주거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주거복지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구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주거정책은 관련 사건·사고 발생 시 수습을 위한 특정 계층 대상의 응급적·단편적 대책으로 시행하는 ‘선별적 주거정책’이었으나, 올해부터는 구민 전체의 주거질 향상을 목표로 ‘보편적 주거정책’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주거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3-17 10:29
성동구 주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동물병원에 진료를 받고 있다.성동구가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3월부터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의 시동을 걸었다.우리동네 동물병원이란 서울시와 자치구가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의료지원을 위해 지정한 재능기부 동물병원이다. 해당 병원에서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1만 원만 부담하면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질병 치료 등 20~40만 원 상당의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다.올해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이외에도 한부모가족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여 최대 50마리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한부모가족은 자녀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반려동물에 정서적 의존도가 높아 지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올해 지원대상에 포함됐다.2021년 서울서베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5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그 중 취약계층은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 주머니 사정이 불안한 취약계층에게 반려동물 진료비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지원 항목은 30만 원 상당의 필수진료(기초 건강검진, 필수 예방접종, 심장 사상충 예방약)와 20만 원 이내의 선택진료(기초검진 중 발견된 질병 치료, 중성화 수술)이다. 동물 보호자는 필수진료의 경우 1회당 진찰료 5천 원(최대 1만 원), 선택진료는 2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방문 시 준비서류는 수급자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 확인서, 한부모가족 증명서(3개월 이내 발급) 중 해당되는 서류와 보호자 신분증이다.지원은 연 1회 성동구에 주소를 둔 주민으로 가구당 2마리까지 가능하며, 지정 동물병원(금호동4가 '아지동물병원'과 행당동 '바우라움동물병원')에서 진료받으면 된다. 다만, 반려견은 동물 등록된 경우에 한하며 미등록견은 내장형으로 등록 후 지원이 가능하다.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은 사업비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여성가족과로 문의하면 된다.구 관계자는 “월급 빼고 다 오른 3高 시대에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이 경제·사회적 약자층에게 작은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3-16 09:37
15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개최된 ‘2050 탄소중립 용역 최종 보고회’광진구가 15일 구청에서 ‘2050 탄소중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어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논의했다.구는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6월부터 세종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손을 잡고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과업 내용은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기후변화 대응계획 ▲기후위기 적응대책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과 전략을 설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 9개월간 연구 성과와 광진구의 ‘2050 탄소중립 종합계획’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종대 연구진은 SWOT(강점, 약점, 기회, 위기) 분석과 주민 설문,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광진구 특화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밑그림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 탄소중립과 관련해 ▲건물 및 신재생에너지 ▲도로‧수송 ▲공원녹지와 폐기물 부문에서 광진구 지역 특성을 반영한 9대 전략을 수립했다. 세부 이행계획은 총 46개에 달한다.구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약 70%가 건물에서 발생함을 고려해 녹색건축물을 확대하고, 옥상녹화 사업 추진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것을 제시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차량과 대중교통, 자전거 이용을 장려한다.더불어 1인가구가 밀집해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점을 보완하고자 스마트 종이팩 수거함 설치,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활성화, 바이오 플라스틱 사용 등을 대안으로 모색했다.이를 바탕으로 구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한 ‘2050 탄소중립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환경 보호를 위한 당위성이 큰 만큼 정부 정책에 맞춰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 친환경 도시를 구현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 효과적이고 능동적인 대응 전략을 구축할 방침이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친환경 공감대가 크게 확산된 만큼 환경보호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연구결과를 잘 녹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치밀하고 전략적인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회의 중 발언하는 김경호 구청장최종보고회에서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논의하는 구 간부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3-16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