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공고-오베프베이커리, 양해각서 체결
상태바
영등포공고-오베프베이커리, 양해각서 체결
  • 강서양천신문사 강인희 기자
  • 승인 2018.04.09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이 만든 빵 교내서 판매키로 협약

<사진>자료사진

영등포공업고등학교(교장 최수영, 이하 영등포공고)와 기쁜우리보호작업장의 오베프베이커리가 30일 영등포공고 교장실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수영 교장과 김창수 교감, 학생회 회장 및 부회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조진화 기쁜우리보호작업장 원장, 박 민 장애인제빵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오베프베이커리에서 만들어지는 빵은 매일 영등포공고로 유통돼, 학생들에게 직접 판매될 예정이다.

영등포공고 관계자는 “수량은 전교생 500여 명에 맞춰 주문될 것이며 시간은 1교시, 점심시간, 5교시 등 세 차례에 걸쳐 판매될 예정이다. 장소는 학교 강당에 부스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판매 수익은 영등포공고의 장애인지원사업인 ‘사랑드림사업’을 운영하는 데 일부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축구 명문교인 영등포공고는 장애인축구단을 주 2회 운영하며 평소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베프베이커리는 중증장애인들이 모여, 직접 빵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다. 특히 방부제 없이 천연재료를 사용한 건강식 빵으로 유명하며, 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제활동 촉진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조진아 원장은 “강서구 내 학교에서 이렇게 손을 내밀어 장애인들이 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 매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많이 연계해서 장애 인식 개선과 함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수영 교장도 “평소 학생들에게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을 자주 가르치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들이 만든 빵을 학생들이 구입해 먹음으로써,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크게 사라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