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의 후예들, 고종황제 활터에서 실력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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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의 후예들, 고종황제 활터에서 실력 겨룬다
  • 종로신문사 기자
  • 승인 2018.09.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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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9월 29일(토)~30일(일) 「제8회 종로 전국활쏘기대회」 개최

호국무예의 계승과 발전 도모하고 활쏘기 문화의 대중화 위해 열려…대한궁도협회 등록 선수 500여명 실력 거루게 돼
단체전·개인전 구분해 경기 진행,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제7회 종로 전국활쏘기대회」에서 김영종 구청장이 활쏘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우리나라 국궁의 종가 황학정(사직로9길 15-32)에서 오는 9월 29일(토)과 30일(일) 「제8회 종로 전국활쏘기대회」를 개최한다. 한민족 전통 호국무예의 계승과 발전을 도모하고, 활쏘기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사직동에 자리한 황학정은 사예(射藝, 활쏘기)를 중흥시키고자 한 고종황제의 어명으로 1898년 경희궁에 세워진 활터였다. 황학정이라는 이름은 고종황제가 황색 곤룡포를 입고 활을 쏘는 모습이 마치 학과 같았다는 의미로 붙여졌으며, 일제강점기 때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2017년 「제7회 종로 전국활쏘기대회」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약 500여명의 전국 소재 사정 대표, 각 시·도를 대표하는 실업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일반부(개인·단체전), 실업부(개인전) 전국대회로 구분해 진행된다. 참가자격은 2018년도 대한궁도협회에 등록된 선수이고 경기용구는 대한궁도협회가 공인한 활과 화살을 사용해야 한다.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의 얼을 계승‧보전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로, 관람을 희망하는 누구나 무료로 경기를 볼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전통무예이자 유구한 역사를 지닌 활쏘기의 계승,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한국전통문화의 보존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할 이번 대회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17년 「제7회 종로 전국활쏘기대회」

한편 황학정은 1974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25호에 지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황학정 내 국궁전시관은 2014년 9월 개관했으며, 우리나라 국궁 문화의 활성화를 돕고 미래세대에 국궁의 명맥을 전하는 데 기여하는 공간이다. 우리 활과 화살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고 쏠 수 있는 체험과 각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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