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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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개최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8.11.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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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의 효율적 운영방안 모색 및 우수사례 공유
<사진-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전경>

서울시는 서울식물원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찾고 국내외 식물원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2018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을 지난 26일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3회째 열린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은 해외 선진 식물원의 운영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내년 5월 정식 개원 전까지 보완 또는 준비해야 할 사항을 점검·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식물원, 새로운 도시문화를 열다’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식물 전문가, 교수, 학생,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서울 최초의 도시형 식물원의 성장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기조 강연에는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생물학 박사이자 전 국립생태원장인 최재천 교수(현 이화여대 교수)가 ‘생물종다양성 증진을 위한 식물원 운영방향’에 대해 발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식물 전문가들이 ‘식물원의 이념과 가치’를 주제로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제1회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에 참여했던 영국 에덴프로젝트 이사 마이크 모운더(Mike Aunder)가 ‘지역 재생과 일자리 창출’에 대해 제언했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강기호 시드볼트부장이 ‘한국 식물원, 미래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지역사회와 식물원’을 주제로 두 명의 식물 전문가와 서울식물원장이 지역사회에서 서울식물원의 역할과 구체적인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 커스텐보시식물원 필립 르 루(Philip Le Roux) 이사는 ‘식물 보전과 식물원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고,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박원석 기반혁신연구소장은 ‘지역사회에서 기업의 역할과 식물원’에 대해,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식물원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향후 서울식물원의 발전 구상과 공공성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모든 연설이 끝나고 진행했던 종합토론 방식에서 벗어나 한 세션이 끝날 때마다 연사와 참석자가 자유로운 질의를 주고받는 세션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토론에서는 미산식물원 송기훈 대표를 좌장으로 전정일 신구대학교 식물원장이 참여하는 토론이 열렸으며, 이어 김완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국내외 식물·수목원 전문가와 시민의 질의·토론을 이끌었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 참여해 주신 국내외 연사, 시민들께서 제안해 주시는 의견을 내년 정식 개원까지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보타닉 공원(Botanic Garden+Park)으로, 면적 50만4천㎡의 축구장(7,140㎡) 70개 크기이며 여의도공원(22만9천㎡)의 2.2배 규모다.

공간은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등 4개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야외정원과 식물문화센터(온실·교육문화공간)가 포함된 주제원은 식물원 구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월요일 휴관)된다.

서울식물원에는 지난 11일 임시 개방 이후 11일간 34만 명이 찾았으며, 6개월 간의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내년 5월에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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