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문화재단, 주먹구구 운영 총체적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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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문화재단, 주먹구구 운영 총체적 부실"
  • 광진투데이
  • 승인 2016.12.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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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내년 1월에 조사착수키로

김기동구청장“사실 확인되면 사법당국에 고발 하겠다”
광진문화재단 1주년 홍보동영상 계약 하루에 납품 기상천외한 일
재단건물 2층에 불법 공간 만들어 무상제공 …공공요금도 대신 내 줘

   
▲ 김영옥 의원이 추가질문을 하고 있다. 그 옆에 정관훈 의원의 모습이 보인다.
   
▲ 김용기 광진문화재단 사장

 

지난 14일부터 3일간 진행된 광진구의회 제202회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광진문화재단(이사장 김기동, 대표 김용진)의 비리의혹에 대한 집중 질문이 진행됐다. 질문에는 정관훈, 김영옥, 전병주 의원이 나섰다.

첫 질문에 나선 정관훈 의원은“지난해 11월 2일 어렵게 출범한 광진문화재단 설립 당시 수 많은 우여곡절 끝에 출범했고, 경영인의 전문성 문제, 측근인사 채용 등으로 인한 문화예술인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태동기의 산고라고 인식하고 문화재단이 전문경영인과 고급 전문인력들이 융합하여 주민들과 함께하는 광진구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의 기대는 실망 그 자체임이 드러나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지난 14일부터 3일간 진행된 광진구의회 제202회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광진문화재단(이사장 김기동, 대표 김용진)의 비리의혹에 대한 집중 질문이 진행됐다. 질문에는 정관훈, 김영옥, 전병주 의원이 나섰다.

김영옥 의원은 “2015년 광진 구민들의 문화를 책임지고 문화예술인들에게 기회와 희망의 길을 열어 줄 것 같았던 광민문화재단 출범 1년이 지난 지금 구정질문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전병주 의원은 15일 김기동 구청장의 일괄답변을 청취한 뒤 질문에 대한 보충질문을 통해 “광진문화원의 부패와 구먹구구식 운영에 총체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지난 14일 정관훈 의원이 구정질문에서 광진문화재단이 올해 11월말까지 1억2080만원의 적자를 지적하고 있다.

◆올해 1억 2081억원 적자로 총체적 경영부실

정관훈 의원은 “2016년도 문화대단의 예산규모는 25억, 구 출연금이 15억3000만원으로 전체 74.5%로 자치구 출연금에 의존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나루아트센터를 중심으로 2014년부터 2015년 10월까지 시설관리공단 직영당시에 비해 2015년~2016년 11월까지 전문경영인과 전문가 그룹이 융합하여 운영한 문화재단 설립 이후 수익과 지출현황은 2014년 4억8000만원, 메르스로 약 5개월간 공연이 어려웠던 2015년도는 3억 2780만원이다. 10억 5000만원을 투자하여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있었던 금년도 재단설립 후에는 3억 7620만원으로 2014년도가 금년도보다 약 1억원 이상 높았다”며 “최근 3년간 수입지출은 2014년 1438만원 흑자, 메르스 여파로 영향을 받은 2015년도에는 -2530만원인데 반해 올해 11월말까지 -1억2080만원이다”고 밝혔다.

◆팝아트 관련

정관훈 의원은 “문화재단 사장은 2016년 2월 18일 구의회 연석회의에서 문화재단 수익창출에 대한 구체적 아이템을 묻는 질문에 “팝아트 팩토리사업에 대해 팝아트 작품들이 고가인데 그 작품을 판매해 수입을 나워 재단에서 수익을 챙기는 것인데 팝아트가 세계적인 추세로 성장동력이 무궁하여 3년의 임기동안 다른 일하는 거보다 중점적으로 팝아트 사업을 육성해서 재정자립도에 기여할 것 이라고 했다. 그러나 올해 수입액은 당초 1억 1000만원에서 지난 8월에는 3,000만으로 축소됐다.

무궁무진하다고 했던 팝아트 작품 실제 판매 수입금은 116만원, 입장권 수입금은 61만 6천원 등 총 178만원이 1년 수입총액이다.

관련사업에 대한 지출액은 7,218만으로 7,040만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당초 계획 1억 2,650만원에 비하면 1%이고, 수익조정 후 3,000만원을 대비하면 4%에 물과한 실적이다.

그런데도 2017년도 팝아트 관련 예산을 1억 2650만원 증액편성했는데 이게 가능한 일이냐”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팝아트 사업으로 며칠간 나루아트센터 앞에서 건대역 일부 가로수 아트웍, 나루아트센터 앞 버스정류장 밑 분전판 아트웍, 나루아트센터 1층 로비 포토존, 로봇태권브이 포토존 전시 행사 정도이며, 화려한 출범식 행사 진행비만 무려 946만원이 지출된 몇몇 귀족예술인행사였다”고 지적하고 “서울시 문화재단에서도 중단된 사업이 실효성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루아트센터 대관료수입 관련

정 의원은 “대관료 규정에는 10일 이상 장기공연에는 1일 대관료를 적용해야하나 계약서에는 매일 190만원에 냉.난방비와 토, 일 및 법정공휴일의 대관료를 10%할증한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제출된 자료에 의하면 평일 130만원으로 계약되어 있어 총 9957만으로 되어 있고, 또 다른 계약서에는 190만원으로 산정되어 1억 1916만원으로 2중 계약의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기업의 이직율에 대하여

정 의원은 “금년 4월부터 11월말까지 7개월 사이에 무려 9명이 입사 후 퇴사를 했고, 그 중 1개월도 채우지 못한 사원도 2명에 이르는 것은 임직원 인사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광진문화재단 1주년 기념공연 관련

정의원은 “지난 12월 5일 광진문화재단 창립1주년 공연행사가 나루아트센터가 휴관이었는데도 대관료 400만원 등 총 857만원을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김영옥 의원은 “나루아트센터 공연일정 때문이라는 변명이 궁색하다. 김용기 사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새천년 기념관에 대관료 400만원과 인건비 18만원은 지출되지 않아도 된 것이었다. 더구나 위니아트와 계약서도 없이 구두로 했다.

또한 광진문화재단 1주년 홍보동영상을 500만원에 제작을 했는데 11월 10일 계약하고 하루만인 11일에 납품를 했는데 기상천외한 일이다”고 지적했다.

   
▲ 지난 14일 김영옥 의원이 “문화재단 사장 부인이 운영하는 위니아트에 계약서도 없이 대관료 4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히고 있다.

◆위비주얼에 대한 특혜의혹

김영옥 의원은 “위비주얼은 전문기획사라고 하기 보다는 LED전광판, 방송장비 도.소매 제조업 및 임대사업체로서 사업자등록증 업종을 변경하고 기획사 일을 시작했다.

본사는 경기도 포천에 있고 광진문화재단과 계약 전에는 공연기획을 물론 운영의 경험이나 실적이 전무한 회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이은하콘서트, 이치현과 벗님들 공연기획은 문화재단과 0지역방송과 계약을 하고, 지역방송이 위비주얼과 외주계약을 다시했다. 광진문화재단은 위비주얼을 위해 영상실 공사도 했고, 지난 5월부터 문화재단 건물 2층에 불법 공간을 만들어 상주하고 있으나, 계약서도 없고 무상으로 쓰고 있으며 공공요금도 재단에서 내주는 특헤를 주고 있다.

이는 불법 건축물로 명백히 소방법 위반이다. 일반구민이 불법건축물을 구축할 경우에는 이행강제금을 물리고 있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특혜다.

위비주얼 회사는 광진구 문화재단 앞에 있는 LED전광판을 설치한 주관사로 나루아트센터 앞 건물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과 대공연장 무대 뒤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놓고 또 다른 임대사업을 하고있다.

문화재단과 위비주얼은 올 해 전광판 설치 조건으로 7년 운영 후 기부채납이나 무상양도를 약속했으나, 위비주얼 대표는 수익이 나질 않아 고민 중이라는 것이다.

광진문화재단 사장과 본부장은 위비주얼에 사무실 무상임대, 홍보대행(내부전광판), 공공요금 대행납부 등 해서는 안될 특혜를 주는 것에 구청장은 정확한 답변을 하라”고 촉구했다.

2016년 재개관 당시 광진문화재단이 00지역방송과 지난 5월 24일 용역표준계약서를 쓰고, 부가세 포함 5500만원에 공연했다. 하지만 지역방송사는 위비주얼과 4950만원으로 수탁계약을 했고 여기서 50만원의 차이를 찾을 수가 없다.

   
▲ 구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김기동 구청장

◆생활예술동아리 활성화에 대해

김영옥 의원은 생활예술 활성화 모델 건에 대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2016년 10월 10일 화양느티카페에서 50여 명을 대상으로 강의했는데 1,859천원 지급, 2016년 제1회 팝아트 페스티벌에 무대설치비를 동아리 활성화기금에서 165만원, 하춘화 공연 때 250만원이 전광판 송출료로 지급되었는데 위비주얼 전광판 사용료는 얼마인가?

홍보물 관련 에스투이엔트 회사에 포스터, 리플렛 등 제작비 300만원을 지급했는데 똑같은 조건으로 143만원의 견적서를 받았다. 157만원의 차이가 있다.

릴레이 콘서트 (주)인투이엔티는 홍보물 업체 (주)에스투이엔티와 관련 있는 회상인가? 또한 에스투인엔티 회사로 407만원이 홍보비로 지급됐는데 무료 공연에 왜 이렇게 많은 비용이 지급되었는가?

보조금통장에 공단과 구청에서 받은 서울시 지역문화활성화 지원금 4천만원이 있는데 스타일바이 스타일이라는 기획사로 18,700천원이 지급되었다. 어떻게 알게 된 기획사인가?

두손아이텍이라는 회사로 5,220,600원이 지급되었는데 집행내역은? 김용기 사장 해설, 위니아트 직원 Y씨외 성악가 3명이 출연한 가곡의 밤 공연과 Y감독이 이끄는 재즈밴드 COZ콘서트 2건에 책정된 출연료 10,560천원인데 누구에게 얼마씩 지급됐는가?

음향, 조명시스템 5830천원 렌탈비는 소공연장에 적정한 금액인가?
독일 퀠른 챔버 앙상블은 티켓가격이 10만원인데 구민들을 위한 지역문화회관에서 가능한 일인가?
지난 번 예산결산심의때 오현정의원의 기부금 질문에 공사업체로보터 1천만원을 받았다고 했는데 뇌물아닌가?
지우너사업 통장에서 2016.4.27일 토우 5313천원, 위비주얼 4290천원 등이 지급되었는데 무슨 근거로 지급되었는가?

◆문화재단에 대한 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장관훈 의원은 구정질문을 마치면서 광진문화재단에 대해 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통해 즉각 조사에 착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16일 폐회직전에 정관훈 의원의 제안으로 구의원 전원합의로 통과되어 내년 1월 중에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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