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한 이웃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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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한 이웃을 소개합니다
  • 이원주 기자
  • 승인 2018.12.28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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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찾동 공감정책 '공감상·인기상' 2관왕

- 한강로동주민센터 ‘내 친한 이웃을 소개합니다’ 호평
- 일반주민 외 수급자들이 참여, 어려운 이웃 250가구 발굴
- 찾동 ‘수혜자’에서 ‘당사자’로 인식 변화

이달 초 열린 2018년 서울시 찾동 공감마당 행사에서 한강로동주민센터가 ‘공감상’과 ‘인기상’을 휩쓸었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한강로동주민센터가 이달 초 열린 서울시 주관 ‘2018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공감마당’ 행사에서 ‘내 친한 이웃을 소개합니다(내친소)’ 사업으로 ‘공감상’과 ‘인기상’을 휩쓸었다.

내친소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한강로동주민센터 특화사업이다. 통반장과 일반 주민은 물론 이미 구 지원을 받고 있는 사회보장급여 수급자들이 사업에 참여, 어려움을 겪는 이웃 사정을 동주민센터에 알리고 있다.

동주민센터는 주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내친소 복지살피미 명함’을 제작, 관내 국민기초수급자·한부모·저소득 국가유공자 가구, 통반장, 직능단체 회원, 공인중개사, 장기투숙시설 운영자 등에게 두루 배포했다.

형식은 간단하다. 명함 앞면에 “우리 동네 복지살피미가 되어주세요”란 문구를 넣었고 뒷면에 동주민센터 상담 추천자와 대상자 성함, 연락처를 기재토록 했다. 내용을 복잡하게 적을 필요도 없다.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가 즉각 상담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성과는 금세 나타났다. 이웃들 이름이 적힌 명함이 동주민센터에 속속 전달됐다. 이를 바탕으로 동주민센터는 지난 1년간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취약가구 250세대를 새롭게 발굴, 기초생활수급자 70가구, 차상위계층 50가구를 책정하는 등 지원을 시작했다.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것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존 수급자 인식변화다. 단순 수혜자가 아닌 ‘사회복지 선배’이자 찾동 사업 당사자로서 주체의식을 가지게 된 것.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웃들에게 도움을 줬다는 사실로 자부심도 갖게 됐다.

이창수 한강로동장은 “학계전문가, 서울시민, 공무원 등 1천여 명이 실시한 찾동 공감마당 현장 인기투표에서 내친소가 1등을 차지했다”며 “2019년에는 수급자나 지역사회가 제안하는 아이디어를 동 특수사업으로 선정, 찾동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찾동은 동주민센터를 거점으로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 중심의 마을공동체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7월부터 관내 16개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찾동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한강로동주민센터는 내친소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지역 내 어르신 돌봄기관 7곳과 ‘용산돌봄연대’를 구축하는 등 돌봄서비스 사각지대 발굴과 고독사 예방에도 앞장서 눈길을 끌었다. 한강로동주민센터(☎2199-8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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