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우리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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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우리의 해”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박현철 기자
  • 승인 2019.01.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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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띠의 해를 맞은 ‘돼지띠 4인’의 이색 소망

1947년생 김호원 유탑스 대표

1947년생인 김호원 유탑스 대표는 항공관련 유니폼, 안전용품 도소매 납품업체를 운영하는 CEO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는 현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금도 중요한 물품의 납품이 있는 날이면 직접 현장에 찾아가 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기해년은 황금돼지띠의 해인 만큼 모든 사람들이 풍요롭고 복을 많이 받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내년에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속에서 직원들과 경영주가 상호간에 윈윈 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쉬웠던 점에 대해 김 대표는“지난해에는 대내외적인 여러 가지 환경으로 인해 일이 줄어드는 등 경제 여건이 어려워 회사 경영에도 다소 쉽지 않은 점이 있었으나 직원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정신없이 일을 열심히 해 와 보람 있는 한 해를 보낸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는 60년 만에 한 번씩 찾아오는 황금돼지의 해이고 일부 유통업계에서는 황금돼지해를 맞이하여 행운과 재물을 상징하는 돼지와 관련된 마케팅사업까지 기획하고 있다.

황금돼지해를 맞이하는 새해 계획에 대해서 김 대표는“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돼지를 길한 것으로 보고 돼지꿈을 꾸면 재물이 들어오고 먹성이 좋아져 복이 많아지게 된다”고 언급하며, “새해에는 기해년의 의미와 같이 모든 사람들이 풍요롭고 행복하고, 기업하는 사람들도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열심히 일해 이익 창출은 물론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진환 양천구의회 부의장

1959년생 오진환 양천구의회 부의장

59년생인 기해년을 맞는 양천구의회 오진환 부의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오 부의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어 현재 3선 의원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오 부의장은 양천구 의원 가운데서도 다양한 민원 현장을 찾아다니며 발로 뛰는 생활정치인으로 유명하다.

오 부의장은 “기해년 새해 양천구 50만 구민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면서 “의회도 여야 상생과 협치의 의회민주주의 정신으로 열린의회·열린의정을 실현해 품격 있는 의정활동을 통해서 구민 복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가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오 부의장은 “지난해를 되돌아보면 양천구의회 8대에 들어와 구민들이 선택해 주신 기대에 부응하고자 했는데, 예상치 못했던 원 구성 이후 일어난 일련의 사태로 인해 50만 양천구민에게 좋은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고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해 의회는 열린의정을 실현하는 자세로 ‘일하는 의회’의 모습으로 50만 구민의 행복과 양천을 만드는 역할에 충실하고, 의회의 주어진 책임과 주민과 함께하는 생활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아영 씨와 딸 다은 양

1983년생 예비 워킹맘 최아영 씨

“2019년은 ‘황금돼지띠의 해’로 풍요를 의미하는 ‘황금’과 ‘돼지’가 만났으니 더욱 특별한 한 해가 될 것 같다”는 최아영 씨.

그녀에게 2018년은 육아휴직 후 오롯이 아기와 함께 보낸 해였다. 처음 해본 육아는 어려웠고,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 같아서 지나고 보니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는 그녀. “아기를 키우면서 보니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았는데 받은 만큼 잘 챙기지 못하고 지낸 것 같다”면서 “내년에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주변을 돌아보며 살고 싶다”고 했다.

최아영 씨는 이달로 긴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워킹맘의 시작에 두렵기도 하고 다시 일할 생각에 설레기도 하다는 그녀는 “지금보다 더 많이 정신이 없고 바쁘고 몸도 마음도 힘들고 지치기도 하겠지만, 엄마가 일하는 것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거나 미안한 일이 되지 않도록 직장과 가정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그녀는 또 “일하는 엄마라서 미안한 것이 아니라 ‘일하는 엄마라서 자랑스러울 수 있는’ 2019년을 보내고 싶다”며 “워킹맘으로서의 첫걸음에 함께해 줄 남편에게, 그리고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고 사랑스럽게 자라줄 내 딸에게 감사해 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태 군

2008년 1월생 초등학생 박경태 군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순간에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아쉬움과 기대감이 공존한다.

2008년 1월생 ‘돼지띠’인 박경태 군의 2018년은 어떠했을까. 박 군은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한참 성장하는 시기의 학생답게 ‘키’를 꼽았다.

그는 “제일 아쉬웠던 점을 꼽는다면 바라는 만큼 키가 자라지 못한 거예요. 140㎝까지 크는 것이 목표였는데, 134㎝밖에 크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어요. 몸무게도 35㎏ 이상으로 늘리고 싶었는데, 아직 살을 더 찌워야 해요”라고 말했다.

새해 소망이자 계획 역시 “키가 150㎝까지 크고 몸무게가 40㎏을 넘는 것”이란다. 그는 “올해는 더 많이, 더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해서 목표로 하는 키와 몸무게를 만들 거예요”라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물론 현재 학생 신분인 만큼 가장 첫 번째 계획은 “열심히 공부해서 ‘매우 잘함’만 있는 학교생활기록표를 받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박경태 군은 또 다른 새해 소망으로 “아빠가 돈을 많이 벌어서 큰 집으로 이사를 가고, 큰 차도 구입해서 할머니 댁에 갈 때 조금 더 편하게 다니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매주 부모님과 형제들과 함께 할머니를 뵈러 가는 길이 조금 더 편해지고 즐겁기를 바라는 어린 아들의 순수한 투정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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