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독산도서관, 주민과 함께 새로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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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독산도서관, 주민과 함께 새로 피다
  • 금천뉴스 배민주 기자
  • 승인 2019.03.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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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금천구립독산도서관 리모델링을 위한 주민워크숍 개최

3월 28일 오후 4시 구립독산도서관 3층 문화강좌실에서 도서관 리모델링을 위한 주민워크숍 개최
‘우리 도서관에 있어야 할 것’과 ‘우리 도서관에서 없앨 것’이라는 주제로 소그룹 원탁토론 방식으로 주민의견 수렴
‘워크숍 참여’는 26일까지 구립독산도서관 방문 또는 인터넷 통해 신청

개관한 지 20년 된 독산4동 ‘금천구립독산도서관’ 전경

“나무의자가 너무 낡고 좌판이 딱딱해서, 책읽기 너무 불편합니다” 독산동에 거주하는 곽근선 씨(20대, 가명)는 취업준비를 위해 매일 구립독산도서관을 찾는다. 숲속에 자리한 구립독산도서관은 곽씨와 같은 취업준비생이나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좋은 도서관이다. 하지만 개관한 지 20년이 넘어 시설이 낡아 이용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리모델링을 위해 오는 3월 28일 오후 4시 구립독산도서관 3층 문화강좌실에서 ‘주민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에 참여하고 싶은 주민은 3월 26일까지 구립독산도서관(독산로54길 114)으로 방문해 신청하거나, 온라인(goo.gl/njfjxK)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립독산도서관’은 1999년에 개관한 이래 지난 20년 동안 지식정보화를 주도하는 공공도서관으로 성장해왔다. 11만 3천여 권의 장서와 멀티미디어 자료를 구비하고 있으며, 각종 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계층의 교육·문화·여가 활동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정부 생활밀착형SOC 사업으로 선정, 올해 하반기부터 전면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구는 리모델링 공사에 앞서 이용자 중심의 도서관을 만들고자 주민과 이용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설계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개관한 지 20년 된 독산4동 ‘금천구립독산도서관’ 내부 종합자료실 모습

이번 워크숍은 ‘우리 도서관에 있어야 할 것’과 ‘우리 도서관에서 없앨 것’이라는 주제로 소그룹 원탁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에서 나온 의견을 수합, 분석해 이용자가 원하는 도서관의 형태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주민들은 워크숍을 통해 공공 건축분야에서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면서 시민거버넌스를 경험할 수 있다. 또, 도서관 운영자와 이용자가 상호 토론과 숙의과정을 함께 하며 도서관 공간구성과 향후 운영에 따른 이해충돌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한편, 올해 구는 지역 독서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2019 독서문화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구립독산도서관을 비롯해 노후 도서관 3개관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숲속작은도서관’ 등 작은도서관 2개관 건립을 목표로 16억 원 예산을 확보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포용행정을 지향하는 구 정책에 맞춰 도서관 시설개선 및 운영정책 수립 시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자 한다”며, “앞으로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해 전 계층을 아우르는 ‘모두를 위한 도서관(Library for All)’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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