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은 함께하면 절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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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은 함께하면 절반이 된다
  • 이원주 기자
  • 승인 2019.04.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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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관동 통장협의회, 단합대회 비용으로 산불 피해주민 성금 200만원 전달

주민들이 먼저 나서서 아픔을 나눠....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 단합대회 비용을 따뜻하게 써달라 전달

석관동 통장협의회 임원진이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 강원도 산불 피해주민 성금 전달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9년 4월 11일, 성북구청장실, 왼쪽부터 강순형 운영총무, 김병문 협의회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희자 총무)

지난 4월 10일 석관동 통장협의회(회장 김병문) 임시회의는 평소와는 확연히 다른 상기된 분위기였다. 이날 회의 때, 매년 떠나는 통장협의회 봄 단합대회 대신 그 비용을 최근 동해안 산불 피해주민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전달하는 결정이 40명 통장 전원의 만장일치로 통과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11일)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를 방문한 통장협의회 임원진들의 얼굴에는 단합대회를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아니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진심어린 표정이 한껏 묻어있었다.

김병문 통장협의회장은 ‘함께 하면 기쁨은 배가 되고, 아픔은 절반으로 줄어든다.물론 매년 떠났던 단합대회라 아쉬움이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금액이 지금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소중하게 쓰이리라 믿는다’ 며 성금을 전달했다.

이에 이승로 구청장은 “구 차원에서도 함께 나누는 따뜻한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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