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용산으로 이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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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청 용산으로 이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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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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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교육청, 후암동 168번지(옛 수도여고 부지, 13,708㎡) 일대로 이전

- 지하2층, 지상12층, 연면적 45,728㎡ 규모
- 2018년 착공, 2020년까지 이전 완료 예정
- 시 교육청사~숙명여대로 이어지는 명품 교육 벨트 조성 ‘기대’

서울시 교육청 조감도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8일 열린 2016년 제19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시 교육청 이전을 위한 ‘용산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로서 구가 오랜 기간 공들여온 서울시 교육청 이전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시 교육청의 새 보금자리는 용산구 후암동 168번지(옛 수도여고 부지, 13,708㎡) 일대다. 지난 2000년 수도여고가 동작구 신대방동으로 이전한 뒤 별다른 용도를 찾지 못하고 20년 가까이 비워둔 곳이다.

건축계획(안)은 지하2층, 지상12층, 연면적 45,728㎡다. 시 교육청은 현상설계 공모를 거쳐 2018년 착공, 2020년까지 청사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200억여원으로 학교용지나 폐교 등 시교육청 자산을 매각해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종로구 신문로 2가에 위치한 시 교육청은 낡고 협소하지만 문화재 보호구역(경희궁 터)에 포함돼 있어 증축이 불가한 상태다.

서울시 교육청 조감도

구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시 교육청에 옛 수도여고 부지로의 청사 이전을 제안했다. 교육여건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묘안’이었다.

시 교육청은 제안을 받아들여 2013년 구와 ‘교육청 이전에 따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구상에 돌입했다. 2014년 시 교육청은 구에 지구단위계획 변경(학교→공공청사)을 제안했고 구는 이를 가다듬어 서울시에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요청했다.

심의는 한차례 보류됐다. 시에서 사업계획 보완을 요청한 것. 주민 열람공고와 관련기관 협의 등 절차를 거치면서 교육청 예정 부지 서측 진입도로 계획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후암동 주택단지로의 진입로 확보를 위해 주민들이 도로 폭을 6m 이상 확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 교육청은 도로를 추가 기부채납 할 경우 필요한 건축면적 확보가 어려워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구는 주민, 교육청 관계자와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다. 그 결과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되 주변 여건을 고려한 계획이 될 수 있도록 주민 요구사항을 일부 반영해 서측 진입도로 폭을 4m(6m⇒10m)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구는 주변과 연계한 오픈스페이스, 공개공지와 주민편의시설 설치 등 공공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으로 계획을 마무리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해 당사자 간 갈등과 사업지 주변 미대사관 이전 등 관련계획 미확정으로 사업추진이 한 때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으로 시 교육청사와 숙명여대로 이어지는 명품 교육 벨트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도시계획과(☎2199-7423)에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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