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면허 반납’ 어르신 7천여명에 교통카드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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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면허 반납’ 어르신 7천여명에 교통카드 지급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기자
  • 승인 2019.07.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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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운전면허시험장서 면허 반납, 10만원 교통카드 신청
<사진-어르신 교통카드 디자인(안)>

교통안전교육 이수한 어르신 운전자 차량에 ‘실버마크’ 배포

 

서울시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서울 거주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급하는 교통카드(10만 원)의 대상을 당초 1,000명에서 7,5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1,387명이었던 어르신 운전면허 반납자 수가 올해 5월 말 기준 8천여 명에 이를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시는 예산을 추가 편성해 어르신 운전면허 반납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올해 1월1일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해 면허가 실효된 서울 거주(2019.9월 말 기준 주민등록 조회) 70세 이상(1949.12.31. 이전 출생) 어르신 최대 7,500명에게 최초 1회에 한해 1인당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통카드 3,750매는 주민등록 생년월일 기준 고령자 순으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면허 반납 후 신청서를 제출한 어르신 중 추첨해 제공한다. 이번 시범사업에 교통카드를 시청했지만 선정되지 못한 어르신은 다음 지원 사업 시행시 별도의 응모 없이 자동 응모 처리된다.

신청 방법은 가까운 서울시내 31개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의 면허 반납 창구에 방문해 9월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면허 반납시 교통카드 지원신청서를 한번에 제출하면 되고, 올해 1월1일부터 3월14일 사이에 면허를 이미 반납한 어르신은 교통카드 신청 기간 내에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신청서를 추가 제출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10월 중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선정된 어르신에게는 주소지에 등기우편으로 교통카드가 발송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운전을 계속할 어르신 운전자에 대한 시민들의 양보와 배려 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버마크’ 스티커를 제작·배포하고,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및 시민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경로당, 복지시설, 노인대학 등에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현재 시행 중인 어르신 교통안전대책은 어르신들의 보행 중 교통사고 뿐 아니라 어르신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향후 어르신들의 교통안전대책 수립시 각 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보완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4~’18년) 서울시 전체 교통사고는 4.9%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어르신의 교통사고 건수는 15%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304명) 중 121명은 어르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어르신 운전자에 의한 서울시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체 교통사고 건수(3만8795건) 중 5,869건이 어르신 운전자가 사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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