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의 낭만, 서울식물원 ‘보타닉썸머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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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의 낭만, 서울식물원 ‘보타닉썸머나이트’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기자
  • 승인 2019.08.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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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갯빛으로 물드는 야간 온실, 클래식·퓨전국악 공연

서울식물원은 오는 8월7일부터 10일까지 온실 야간 특별관람 ‘보타닉썸머나이트’를 실시한다.

온실 야간 산책은 매일 저녁 7시30분부터 입장이 시작된다. 1년 중 단 4일 하루 500명 한정, 사전 예약으로만 진행되며 참가비는 연령에 관계없이 1인당 3천 원이다.(36개월 미만 무료)

서울식물원이 개방 이래 처음 공개하는 야간 온실은 천장에 256색 LED가 적용돼 있어 해가 지면서 무지갯빛으로 천천히 물들어 가는 환상적인 온실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야간 특별 관람기간 동안 저녁 7시50분부터 8시30분까지 지중해관 로마광장에서는 클래식, 퓨전국악 등 수아레(저녁 공연)가 열려 여름밤의 낭만을 더해 줄 예정이다. 온실 관람이 끝난 뒤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호수원을 밝히는 분수와 보행데크를 따라 산책을 거닐며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힐 수 있다.

온실 야간 산책은 지난 24일부터 서울식물원 홈페이지(botanicpark.seoul.go.kr)를 통해 예약이 진행 중이다.

 

여름휴가는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로

동화구연·북테라피, 전시학술워크숍

바쁜 일상으로 멀리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식물문화센터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7월27일부터 8월18일까지 프로젝트홀1(식물문화센터 1층)이 2천 권의 책과 식물이 전시되는 ‘보타닉 북라운지’로 꾸며진다. 인조잔디와 빈백소파에 앉아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8월까지 주말마다 책 이벤트가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에는 국내 유명 동화작가의 구연동화가 열리며, 일요일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후에 알맞은 식물과 책을 처방해 주는 북테라피 행사가 개최된다.

지난 3일 선큰플라자(식물문화센터 1층)에서 열린 ‘청춘 마이크 버스킹’을 시작으로, 7일부터 9일까지는 프로젝트홀1(식물문화센터 1층)에서 식물이 등장하는 영화(시티라이트, 슈퍼미니 등)를 상영한다.

10일에는 식물문화센터 2층에서 ‘제1회 서울식물원 전시학술 워크숍’이 열린다. 식물원 전시 방향에 대한 분야별 학술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각 연구 주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백제 무령왕 관식에 나타난 식물 문양을 살펴보고 종이 금관 만들기, 청대 화법랑 기명의 화문에 나타난 이슬람 미술에 대해 알아보고 터키 전통예술 ‘에브루아트’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그밖에 압화, 전통민화 체험도 열릴 예정이다.

보타닉 북라운지 행사, 전시학술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한 뒤 참여할 수 있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식물원이 첫 여름을 맞아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온실 야간 개장 행사를 마련했다”며 “밤에만 볼 수 있는 온실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서울식물원의 다양한 매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02-2104-9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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