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1동, 고독사 예방 위한 반려식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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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1동, 고독사 예방 위한 반려식물 만들기
  • 동대문신문
  • 승인 2019.09.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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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살피미, 돌봄 필요한 1인 가구 결연활동
이문1동 이웃살피미들과 돌봄필요 1인 가구가 함께 반려식물을 만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문1동(동장 이호신)은 사회관계망의 단절과 가족 중심의 돌봄기능의 악화로 발생하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이문1동 이웃살피미 12명과 돌봄필요 1인 가구 10명이 함께 반려식물을 만드는 자조모임활동 및 워크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민간기관인 동대문노인복지관과 협업으로 '스파트필럼'이라는 반려식물에 대해 관리방법, 식물의미에 대해 알아가고 함께 화분으로 옮겨 심으며 잘 자라도록 잎새도 닦아주고 양분도 꼭꼭 눌러주며 각각 만든 화분에 애칭 '사랑이, 믿음이 등'도 직접 지어주며 정서적 교감을 했다.

앞서 이웃살피미는 이문1동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복지통장, 명예사회복지사 등 12명으로 구성돼 돌봄이 필요한 1인 취약가구 30명과 결연을 맺고 매월 대상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 자조모임에 참여한 이웃살피미와 대상자는 반려식물을 함께 만드는 과정중에서로에 대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으며, 반려식물 하나가 공감대를 형성해주기도 했다며 우리는 행복을 서로 만들어 주는 공동체라고 기뻐했다.

아울러 행사에 참석한 한 대상자는 "남자 혼자 이렇게 살고 있다 보니 사람 만나는 것도 어렵고 창피한 게 많아 집에만 있었다. 어느 날 복지통장이 처음에 찾아왔을 때 낯설어 경계했는데 계속 안부도 물어주고 찾아와 주며 관심을 가져주니 얼었던 내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며 "오늘도 오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참석해 반려식물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어서 내 인생에 뜻 깊은 날인 것 같다. 이제 '믿음이(애칭)'를 보며 살아있는 것은 모든 것은 소중하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잘 키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권성순 이웃살피미는 "꼭 혈연으로만 맺어진 게 가족인가요? 오히려 저는 그 분들에게 감사해요. 제 심장을 뛰게 하잖아요"라고 전했다.

한편 앞으로도 이문1동은 동대문노인복지관, 이웃살피미와 함께 지역의 돌봄이 필요한 차상위계층, 1인가구 등을 적극 발굴해 소외되지 않도록 민간결연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활성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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