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1동(동장 이호신)은 사회관계망의 단절과 가족 중심의 돌봄기능의 악화로 발생하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이문1동 이웃살피미 12명과 돌봄필요 1인 가구 10명이 함께 반려식물을 만드는 자조모임활동 및 워크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민간기관인 동대문노인복지관과 협업으로 '스파트필럼'이라는 반려식물에 대해 관리방법, 식물의미에 대해 알아가고 함께 화분으로 옮겨 심으며 잘 자라도록 잎새도 닦아주고 양분도 꼭꼭 눌러주며 각각 만든 화분에 애칭 '사랑이, 믿음이 등'도 직접 지어주며 정서적 교감을 했다.
앞서 이웃살피미는 이문1동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복지통장, 명예사회복지사 등 12명으로 구성돼 돌봄이 필요한 1인 취약가구 30명과 결연을 맺고 매월 대상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 자조모임에 참여한 이웃살피미와 대상자는 반려식물을 함께 만드는 과정중에서로에 대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으며, 반려식물 하나가 공감대를 형성해주기도 했다며 우리는 행복을 서로 만들어 주는 공동체라고 기뻐했다.
아울러 행사에 참석한 한 대상자는 "남자 혼자 이렇게 살고 있다 보니 사람 만나는 것도 어렵고 창피한 게 많아 집에만 있었다. 어느 날 복지통장이 처음에 찾아왔을 때 낯설어 경계했는데 계속 안부도 물어주고 찾아와 주며 관심을 가져주니 얼었던 내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며 "오늘도 오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참석해 반려식물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어서 내 인생에 뜻 깊은 날인 것 같다. 이제 '믿음이(애칭)'를 보며 살아있는 것은 모든 것은 소중하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잘 키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권성순 이웃살피미는 "꼭 혈연으로만 맺어진 게 가족인가요? 오히려 저는 그 분들에게 감사해요. 제 심장을 뛰게 하잖아요"라고 전했다.
한편 앞으로도 이문1동은 동대문노인복지관, 이웃살피미와 함께 지역의 돌봄이 필요한 차상위계층, 1인가구 등을 적극 발굴해 소외되지 않도록 민간결연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활성화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