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나상희 구의원 명예훼손으로 고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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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나상희 구의원 명예훼손으로 고발키로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6.11.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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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희 의원, “의원으로서 본분 다한 것. 할 말 했다”

지회, “노조에 대해 부정적 발언 지속하며 무시했다”

나상희 의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시설환경관리지부 양천구시설관리공단지회가 양천구의회 새누리당 나상희 의원(신정6·7동, 사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21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측은 “지난 19일 양천구의회 제247회 임시회 양천구시설관리공단 업무보고에서 나상희 의원이 노동조합을 부정하고 헌법에 보장돼 있는 근로자의 노동 기본권과 노조의 자주성, 독립성을 근본적으로 무시하며 노동조합을 정치적 하수인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구옥임 양천구 시설관리공단 지회장은 “나 의원 고발 건에 대해서는 속기록뿐만 아니라 녹음 파일을 구해 정확한 사실을 파악한 후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구 지회장은 “나 의원은 업무보고에서 ‘민주노총 출신의 조주연 씨가 김수영 구청장 비서실장으로 들어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냐’는 발언을 했을 뿐만 아니라 그간에도 도를 지나칠 정도로 노조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 구의원이 노조를 없애려는 행태가 말이 되느냐”며 나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나 의원은 그동안 시설관리공단의 조 모 직원과 관련해 사실 근거도 확인하지 않은 발언을 일삼았으며, 거기에 대해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문서를 보냈음에도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나상희 의원은 “민주노총을 탄압하지도 한국노총을 옹호하지도 않는다. 구민들의 편의를 위한 공기업인 시설관리공단이 자꾸 편을 가르는 행태가 안타깝다”며 “이번 고발 건은 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본분을 가진 의원에게 입막음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시설관리공단의 조 모 직원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제보를 받았고, 의원이 약자의 입장을 살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해야 할 말을 다 한 것이고, 해명할 것도 사과할 것도 없다”며 노조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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