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늘리고 AS 강화하고…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1만 가구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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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늘리고 AS 강화하고…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1만 가구 보급한다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2.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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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만가구 보급을 목표로 총 50억원 지원 … 설치비의 약 75% 지원

’16년 말까지 태양광 미니발전소 2만호 돌파 … 도심 속 에너지농부 확산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똑똑한’ 미니발전기로, 전기요금 절약효과에 큰 인기
서울시 보급업체를 통하여 간편하게 신청 가능, 11월 말까지 선착순 접수

“직접 전기를 생산하여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고요,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깨끗한 에너지 생산에 동참한다는 점이 뿌듯합니다.” 강동구 성내동 코오롱 2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은숙 씨는 가정용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여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도 동참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숙 씨처럼 태양광을 이용해 직접 에너지 생산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지난 해 기준으로 2만 1천 가구를 돌파하였다. 에너지를 ‘소비’하기만 했던 시민들이 ‘생산’에도 참여하며 에너지 컨슈머에서 프로슈머로 진화하는 것이다. 이들 시민들은 아파트 베란다, 주택 옥상 등 자투리 공간에도 설치가 용이한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이용해 전력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은숙 씨와 같이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1년부터 자체사업으로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을 시작한데 이어 ’14년부터는 지자체 최초로 아파트 베란다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도입하였다. 그 결과 ’16년 말까지 총 21,823가구에서 25,226kW 규모의 태양광 미니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특히 지난해는 여름철 극심한 폭염으로 냉방기구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을 피하기 위해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한 가구가 늘었다.

시는 올해에도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깨끗한 에너지 생산에 참여하고 전기요금도 아낄 수 있도록 보조금 상향 및 AS강화를 골자로 지원강화 계획을 공고하였다. 올해 지원액은 국비를 포함하여 총 50억원에 달한다. [서울특별시 공고 제2017-51호(’17.1.9.)]

특히 빠른 시간 내에 설치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기존 50%에서 최대 75%로 확대하였다. 이에 따라 260W의 경우 2.8년 이내에 설치비 회수가 가능하다.

건물형 3kW 이상의 경우에도 공동주택 태양광 대여사업의 확산을 위하여 지원금을 500원/W → 600원/W로 상향하였다.

아울러 시민이 더 “안심하고”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형 에너지정책 실행 전담기관으로 신설된 ‘서울에너지공사’를 통하여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기요금도 아끼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동참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시의 지원을 받아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할 수 있다. 설치 신청은 ’17.11.30(목)까지 선착순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 될 수 있다.

가길현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여 시민 스스로 에너지 생산주체가 됨으로써 원전과 화력발전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갈 수 있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생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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