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산골마을',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으로 이사 오고 싶은 마을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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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산골마을',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으로 이사 오고 싶은 마을로 변신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2.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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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민의 화합 및 공동체 활성화로 열악한 주거환경개선+마을경제 활성화

어르신 손맛 살린 ‘마을부엌’, 주민스스로 노후주택 수리하는 ‘마을관리사무소’ 등 마을주민의 꿈과 희망을 실현시키는 마을회관 운영 기회 제공

은평구 응암동, 녹번동 산골마을 위치도

은평 '산골(山骨)마을'이 주민주도형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을 통해 '이사 나가고 싶은 마을에서 이사 오고 싶은 마을'로 변신하였다.

서울시는 `12년 서울시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산골마을을 선정, 총 30억 원을 투입해 주민대표, 전문가, 자치구와 함께 진행해온 '산골마을' 주민주도형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을 약 5년 만에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몇 년 전 에너지 빈곤문제로 독거노인이 사망하는 일이 뉴스에 나올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했으나, 재해 없는 마을 만들기, 가족 같은 마을 만들기, 쾌적한 마을 만들기 3개 주제로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진행하여, 주거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매주 마을회의와 마을밥상을 진행하는 등 마을주민의 화합 및 공동체가 활성화되었다.

지난 9일 서울시는 잘다져진 산골마을 주민공동체 운영회에게 주민공동이용시설(사랑방)의 무상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다양한 마을활동과 마을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주민들은 산골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 "드림e"에서 마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부분 주민들의 연세가 많아 프로그램 기획에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연륜있는 마을 주민들의 재능을 찾아낸 결과, 공동이용시설에서는 어르신들의 손맛을 살린 구수한 청국장 만들기 작업과 모두모여 밥 한끼 함께 할 수 있는 "마을부엌"이 자리잡고, 노후주택을 수리할 수 있도록 공구대여는 물론 마을 맥가이버가 상주하는 "마을관리사무소" 등을 두어 마을공동체 활동과 경제적 자립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산골마을의 사례는 도시재생 사업이 물리적인 환경 개선만이 아니라 주민간의 소통으로 마을을 변화시킨 좋은 사례"라고 말하며 "서울의 더 많은 저층주거지 마을이 쾌적하고 따뜻해 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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