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월세계약조사」, 맞춤형 주거정책 기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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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최초「월세계약조사」, 맞춤형 주거정책 기초 마련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2.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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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부터 월세로 전입한 4천5백여명 대상, 계약내용 조사, 분석

주요 대학가․업무지구 임대료, 그 외 지역보다 월등히 비싸
‣3.3㎡당, 주요대학가 7.4만원․중심업무지구 8.9만원․그 외 지역 5.6만원
교통이 상대적으로 편한 지역의 상가나 준주택 선호 효과
市, 계층별 주거지원 정책수립을 위한 기본 통계자료로 활용계획

서울시는 서울시내 전입세대의 월세계약을 분석한 결과, 업무․학업을 위해서는 비싸더라도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한 ‘주택월세계약조사’ 자료를 통해 ‘주요대학(업무)지역이라면 월세액이 비싸더라도 계약’ 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세계약 실태를 알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자료이다.

서울에서 확정일자 받지 않는 월세, 월 평균 908건
보증금이 소액이거나 없어서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월세계약자가 서울시내 동주민센터를 통해 전입신고시 자율적으로 작성하는 월세계약 조사 자료를 집계한 결과, 같은 기간 확정일자를 받은 월세계약건수의 6.5%를 차지하는 4천여 건의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조사결과 주요 대학가․업무지구 임대료는 그 외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임대료는 주요대학가가 7.4만원, 중심업무지구 8.9만원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지역은 5.6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3.3㎡당 평균임대료 7.5만원으로 나타났다.

세대주연령 기준으로 40세 이상과 미만이 거의 절반씩 차지하고 있었으며, 40세 미만 세대의 월세부담액이 40세 이상 세대에 비해 14%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월세가격의 실제 부담액은 계약면적이나 전월세전환율(보증금을 월세로 환산하는 환산율)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므로, 보증금을 모두 월세로 환산하여 단위면적(3.3㎡)당 순수월세액으로 계산하면 도심권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상가주택․준주택 월세 최고, 단독‧다가구 최저
주택유형별 단위당 월세는 단독‧다가구의 월세가격이 가장 낮았으며, 상가내 주택을 포함한 준주택은 3.3㎡당 평균 10.9만원으로 단독‧다가구(6.2만원)보다 4.7만원 비쌌다.

한편, 일반주택의 계약을 평균적으로 보면 청년층이 보다 단기간․ 좁은 면적을 임차하여 월세단가가 높은 것으로 해석되었다.
청년층 월세가 많은 지역은 월세가액 역시 높게 나타났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월세계약조사는 그 간의 확정일자 자료를 활용한 전월세전환율 통계와 더불어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현실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자료”라며 “이를 바탕으로 주거비 부담이 심각한 계층이나 지역에 대한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을 서둘러 마련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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