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방 고마워 친구야! 저금통 깨준 네 작은 손 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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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가방 고마워 친구야! 저금통 깨준 네 작은 손 잊지 않을게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2.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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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주민센터, 「저소득층 입학아동을 위한 책가방선물하기」 실시

2월 15일부터 28일까지 총 8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
명륜어린이집 원아들이 손수 모은 돈으로 재원 마련

종로구 명륜어린이집 원아들 이웃돕기 성금 기탁 (장소: 혜화동주민센터)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혜화동주민센터는 지난 2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저소득층 입학아동을 위한 책가방선물하기」를 실시했다. 본 행사에 필요한 재원은 책가방을 선물받을 아동들 또래의 어린이들이 직접 마련한 것이어서 더욱 뜻깊다.

사연은 이렇다. 종로구 명륜어린이집(성균관로 66)은 지난 2016년 초, 혜화동 주민센터가 진행한 「2017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사랑의 동전 모으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를 위해 어린이집은 원아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고 돼지 저금통을 나눠줬다. 아이들은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집에서 받은 돈을 저금통에 모았고, 15명의 원아들이 장난감 살 돈을 아낀 이 돈은 1년이 지나 70만원이라는 큰 돈이 됐다.

이후 원아들은 지난 1월 19일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2017년 신년맞이 동 현장방문 주민과의 대화」행사에 「어린이 예절교육」을 받고자 참여,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써달라”며 이 돈을 모두 기부했다.

이에 혜화동 주민센터는 의미있는 이 성금을 전액 사용하기 위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들(2010년생)에게 책가방 및 연필깎이 등 학용품을 구입해 선물했다.

대상 아동은 총 8명으로, 행복e음을 통해 혜화동 주민센터가 추천한 저소득층 아동 5명(차상위본인부담경감아동 3명 및 한부모가정 2명)과 명륜어린이집이 추천한 해당 어린이집 졸업생 3명이다.

책가방

책가방 등 학용품은 아동들의 성비와 기호를 세심하게 고려해 구매됐으며 2주간의 행사 기간 동안 혜화동주민센터 소속 복지플래너가 직접 방문하여 전달됐다.

학용품

명륜어린이집 이경아 원장은 “우리 원아들이 기부한 금액 그대로를 해당 지역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주신 혜화동 동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아이들과 함께 사랑의 동전 모으기를 통해 기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종 구청장은 “아이들에게 저금통을 받으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고 했던 말 그대로 주민센터에서 실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저출산 문제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렇게 아동이 소중한 시대에 아동들이 기부한 금액을 다른 아동들에게 선물하게 되어서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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