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한글로 하나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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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3.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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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퀴논 세종학당 개강

- 13일 오후 4시 퀴논시청 대강당서 2017년 1학기 개강식
- 응오황남 퀴논시장 등 시민 200여명과 세종학당 관계자 참석
- 구, 지난해 9월 세종학당 정식 개소…학생 등 160명에게 한국어 교육
- 올해는 한국문화 소개하는 교과과정도 운영
- 지난해 용산구-퀴논시 우호교류 20주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 추진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해외자매도시 베트남 퀴논시에서 운영 중인 ‘퀴논(꾸이년) 세종학당’이 오는 13일 2017년 1학기 개강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는 현지시간 오후 4시부터 1시간동안 퀴논시청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응오황남 퀴논시장을 비롯해 퀴논시민 200여명과 주남석 용산국제교류사무소장 등 세종학당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회 후 퀴논부시장과 주남석 소장, 학생대표가 차례로 발언한 뒤 행사를 마친다. 행사 내빈으로 레티디엔 빈딩성 교육양성청 부청장, 응웬 뜩황 빈딩성 외무청 부청장, 판티리짱 레퀴돈 고등학교 부교장, 당티투 투이 꼭혹 고등학교 부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맨 앞줄 우측에서 두번째)이 지난해 9월 진행된 퀴논 세종학당 개소식에 자리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4월 퀴논시에 용산국제교류사무소를 개소했으며 6월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과 세종학당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9월에 세종학당을 정식 개소했으며 6개반 160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진행했다. 퀴논중학교와 레퀴논‧꾹혹 고등학교 학생들부터 퀴논종합병원, 퀴논대학교, 퀴논시‧빈딩성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수강생의 폭이 넓다.

한국어 수업은 세종학당재단에서 파견한 한국어 교원과 용산구 베트남 유학생 지원 사업을 통해 최근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한 팜 휜 이꽌, 용산구청에서 파견한 공무원 등이 함께 진행한다.

퀴논 현지에 조성된 용산거리 기념비에 악수하는 두 손이 눈길을 끈다

올해는 특히 세종학당재단에서 한국문화 인턴강사를 추가로 파견해 최근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K-POP)과 한국음식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교과과정도 운영된다. 교육인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개반 160명이다.

베트남 퀴논시는 빈딩성의 제1행정시로 인구는 28만 명이다. 베트남전 당시 파월 한국군 맹호부대의 주둔지이자 최대 격전지이기도 하다. 맹호부대는 1948년 용산구 삼각지에서 수도경비사령부라는 명칭으로 창설됐다.

용산구는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가 시작된 1992년 이후 지방정부로서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1996년 구 대표단이 처음 퀴논시를 방문했고 이듬해 두 도시 간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구와 퀴논시는 지난해 우호교류 20주년을 맞아 양 도시의 이름을 딴 테마거리를 용산구 이태원과 퀴논 현지에 각각 조성한 바 있다. 용산국제교류사무소 개설, 공무원 교환근무, 세종학당 개설 등도 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한글로 하나가 되고 있다”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 보급을 위한 퀴논 세종학당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총무과(☎2199-6353)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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