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착한 손으로 어르신을 보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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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의 착한 손으로 어르신을 보듬다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3.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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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2월부터 「2017년 효사랑 시각장애인 안마사업」 실시

시각장애인과 경력단절 주부들에게는 일자리를, 어르신들에게는 무료 안마서비스 제공
노인시설뿐만 아니라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어르신들을 위해 동 주민센터, 가정집 등 방문해 서비스 제공
연간 480개 일자리 창출, 18,045여명 어르신들에게 안마서비스 제공

경로당에서 시각장애인 안마사업 실시하는 모습

‘아이고 시원하다’ 노련한 두 손으로 어르신들 온 몸의 피로를 풀어드리는 그들은 다름 아닌 시각장애인 안마전문가들입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난 2월부터 연말까지 안마사 자격증을 가진 시각장애인 및 경력단절 여성이 어르신들에게 무료 안마서비스를 제공하는「2017 효사랑 시각장애인 안마사업」을 실시한다.

‘효사랑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는 안마사 자격증을 가진 미취업 시각 장애인 및 경력단절 여성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노인성질환에 시달리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안마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무료로 양질의 안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종로구는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비율이 16.1%(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3위)로 노인 인구 비율이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다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 지난 2009년부터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효’ 사상과 일자리 창출을 연계한 ‘효사랑 시각장애인 안마 사업’을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동 주민센터에서 시각장애인 안마사업 실시하는 모습

시각장애인 안마사 26명과, 경력 단절 여성 13명이 참여하는 ‘효사랑 시각장애인 안마사업’은 안마사 2명과 보조인으로 채용된 경력 단절 여성 1명이 3인 1조로 편성돼 진행되며 종로구 내 경로당과 장애인 생활시설, 노인복지시설을 평일 순회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전신 안마, 마사지, 지압 등 각종 전문 안마서비스를 제공한다. 1회 안마 서비스 제공시간은 30분 내외이다.

‘효사랑 시각장애인 안마 사업’은 지난 2016년 1년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과 경력 단절 주부들 480여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18,045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안마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노인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어르신들에게도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안마사들이 직접 동주민센터나 가정집을 방문하기도 한다. 종로구는 이 사업을 위해 안마사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총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현재 안마사와 보조인은 안마서비스 제공은 물론 ‘말벗’ 역할까지 하면서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드리고 있어 관내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효사랑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는 시각장애인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어르신들에게는 건강과 기쁨을 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사업이다.”라면서, “앞으로도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발굴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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