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와 양천구는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하고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강서구는 (구) 염강초등학교 건물을(강서구 허준로 221-22)에, 양천구는 해누리타운 2층(양천구 목동동로 81)에 센터를 마련하고 앞서 각각 지난달 29일, 이달 6일에 모의훈련을 완료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방침에 따라 우선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이를 위해 접수실, 예진실, 접종실, 대기실, 전산입력실 등의 공간을 조성하고 특히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대기실에는 소형 알람시계를 대량으로 비치해 접종자 개인별로 대기시간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강서구는 백신접종을 위해 의사 6명과 간호사 13명, 행정 및 백신관리 요원 70명, 유관기관(군부대, 경찰) 지원인력 3명 등 총 92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센터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실제 백신 접종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한다. 단, 점심시간(오후 12시~1시)동안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번 접종 대상자는 만 75세 이상 강서구 어르신 3만3천여 명으로 추산되며 지난 6일 기준 총 2만6228명이 접종에 동의한 상태다. 개인별 접종 일정은 각 동 주민센터에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안내받은 날짜가 아닌 경우 접종이 불가하므로 꼭 정해진 날짜에 맞춰 방문해야 한다.
원활한 백신 접종과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접종대상 안내와 이상반응 신고 접수 등의 업무를 담당할 전담 콜센터도 운영한다.
아울러 구정 차량과 장애인 셔틀버스, 전세버스 등을 투입해 거동이 불편한 접종 대상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셔틀버스는 동별 접종일정에 따라 각 종 주민센터와 예방접종센터를 오가며 주민의 이동을 돕는다. 또한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운동장을 활용해 115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했다.
강서구 예방접종센터 1일 접종 가능인원은 900명이지만 접종 개시 초기(4월)에는 운영 안정화와 근무인원 숙련도 향상을 위해 1일 접종인원을 300~400명으로 한정하고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한 치의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구민들께서도 안심하시고 백신 접종 차례가 오면 꼭 접종하셔서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강서구 예방접종 콜센터 02-3665-93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