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 공진초에 특수학교 건립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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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 공진초에 특수학교 건립 추진 중
  • 강서양천신문 장윤영 기자
  • 승인 2017.04.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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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속 강서양천교육청 특수학교 설립예산 확보
학교명이 제거된 舊 공진초등학교 외관

국립한방병원 건립 요구하는 반대 목소리도 여전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특수학교의 설립 예산이 강서양천교육지원청에 투입됨에 따라 특수학교의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일부 주민들은 1인 시위 등으로 여전히 팽팽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거듭되는 난항이 예상된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설계비 및 관련 사업비가 강서교육지원청에 교부됐고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현재 설계용역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의 공공건축물 사전검토를 통해 적합성 판정을 받은 후 실제적으로 설계공모부터 전체 공사에 대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며 “설계공모는 5월 쯤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7월경에는 업체를 선정해 실시설계를 진행한 다음,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강서구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가양동 1477)에 특수학교 설립이 적정하다고 판단하고,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에 관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특수학교는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발달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중·고등학교 및 2년간의 직업훈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전공과 과정이 신설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아직도 “강서구에 특수학교 추가 건립은 지역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면서 거센 반대 의견을 내며 한의학 특화지역 조성을 위한 국립한방의료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舊 공진초 인근 아파트 단지와 한의사협회 건물에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특히 공진초 특수학교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가양동은 동의보감거리, 대한한의사협회, 허준박물관 등이 있어 한방특구에 걸맞은 한방의료원이 들어와야 한다”며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국립한방의료원 건립의 타당성을 조사했는데 공진초 부지가 제일 적합하다고 나왔다. 지역의 특색에 맞는 사업을 발전시켜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의료관광산업, 한의학 육성을 통한 지역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를 지역 이기주의로 몰아세워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활용 가능한 적정면적(부지규모 약 3000~4500평 이상, 추정 건축연면적 약 7800평 이상)의 확보 가능성 및 입지적 접근성, 사업 추진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강서구 가양동의 舊`공진초 학교부지 △강서구 방화동의 공항고 학교부지 △송파구 거여동의 위례 택지개발사업지구 △경기도 고양시 고양삼송지구 등 총 7개의 검토 후보지에 대한 ‘국립한방병원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마쳤다.

그 결과, 공진초 이적지는 7개의 후보지 중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 평가를 받았지만, 지구단위계획상 의료시설 도입이 불가능하며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학교용지 폐지 후 조건부로 도입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어디까지나 예비 타당성 조사 신청 여부를 위한 국립한방병원 신규 건립비, 초기 투자비, 운영비 및 부지 환경 분석 등의 사전검토 조사였을 뿐”이며 “향후 기획재정부에 의해 예비 타당성 조사 및 사업추진 유무가 결정되고 사업부지 선정에 대한 검토도 이루어질 것이므로 뭐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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