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용선 의원(민주당·양천구을)이 20일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존엄과 인권을 지지하며 특히 위협 속에서도 국제사회를 향해 발언을 이어가는 여성들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보낸다”며 “한국을 도왔다가 위험에 처한 아프간인들에게 희망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은 국회 본청 앞에서 여야 국회의원 75명이 동참한 ‘아프가니스탄 평화정착과 난민보호 촉구 결의안’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결의안에서 “지난 8월 16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했다”며 “ 2001년 9.11 테러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 20년 만의 일”이라고 밝히며, “탈레반의 위협을 피해 수많은 난민이 다시 피난길에 오르고 있고 지금도 자국을 탈출하려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비극적인 상황이 전 세계로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프가니스탄의 현 상황은 우리와 무관한 먼 나라의 일이 아니다. 한국은 미국의 대테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했다. 지난 2002년 동의·다산 부대, 2010년 지방재건팀(PRT)과 오쉬노 부대 등을 파견한 바 있으며, 현지 안정화와 재건을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약 10억 달러(한화 1조 1700억 원) 이상을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 사람의 존엄과 인권이 지속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국제사회가 신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정착과 난민 보호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적극 나서는 등 책임 있는 역할을 다 해 줄 것”을 촉구했다.